5일 관악구는 IT 신기술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해 학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어린이 안심케어’는 자녀의 스마트폰 혹은 전용 단말기에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인 비콘(Beacon)을 부착해 학교·학원·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된 비콘과의 송수신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보호자에게 메시지로 전달하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우범지역 등 사고위험지역으로 진입시 어린이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학부모와 파출소로 전달하는 기능도 마련됐다. 스마트폰을 직접 태그하는 NFC 방식과는 달리 비콘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도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특히 구는 비콘 수신기로의 위치확인은 GPS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보다 더 정확한 실내외 측정이 가능해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앞서 주식회사 KT와 지난 2월 사업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민·관협력사업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구가 비콘 설치비 등 2700여만원을 부담하고 개발비, 서버구축비 등 3억8000여만원은 KT에서 지원한다.
또한 구는 오는 4월까지 지역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버스정류장, 학원, 도서관 등 지역의 주요 거점에 비콘 수신기를 설치하고 오는 5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으로 통신사와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월 이용료 1100원으로 어린이 안심케어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없는 어린이도 비콘이 부착된 전용 단말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대여료를 포함해 3300원이다. 단말기는 가방 부착형과 시계형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구는 올해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중·고등학교 등으로 서비스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역내 기업체와 연계해 대형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한 미아방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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