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안과질환 주의하세요..

전준우 / / 기사승인 : 2015-03-06 15:49: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화소방서 구급대
▲ 전준우
눈은 우리 장기 중 유일하게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우에도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때문에 안과치료를 안받고 봄을 보낸 적이 없을 정도로 이 시기에는 매일같이 안과질환에 시달리며 봄을 나고 있다.

봄철에는 황사와 꽃가루, 먼지 등에 노출되기 쉽고 그로인해 안과질환이 쉽게 생기는데 황사란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말한다. 황사에는 모래 뿐 아니라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안과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흔히 알레르기 결막염과 자극성 결막염 등이 생기고, 심한 경우엔 각막염과 각막궤양으로 진행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황사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봄철 안과질환에 대한 사전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흔히 나타나는 질환인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이 이물질에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질환이다. 이때 가려움, 따끔거림, 이물감 혹은 눈물이 나거나 끈적이는 분비물이 생기면서 결막이 충혈 되는 증상이 생기는데 심한 경우 결막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눈꺼풀이 빨개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눈물이 반사적으로 나오고 손으로 눈을 비비게 되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비비는 마찰에 의해 각막에 상처가 날 수도 있고, 이물질이 눈물에 씻겨나가더라도 상처 때문에 이물감과 통증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를 유발한 원인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에 눈을 씻어야 한다. 단순 알레르기 결막염인 경우에는 치료만 받으면 쉽게 호전되기 때문에 안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눈의 상태에 맞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안구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황사가 있을 때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상기 증상들이 나타날 때 곧바로 인공 눈물을 점안한다. 단, 아무 안약이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 각막상피세포의 상처 치료 지연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하며, 약을 차갑게 해서 사용하거나 눈에 냉찜질을 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과 얼굴 그리고 눈까지 씻으면서 눈 주변과 손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이점 잘 유의하여 건강한 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준우 전준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