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새마을부녀회 등 14개단체 지원
창업지원센터 설치 여성일자리 창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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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고양시는 지난 1월29일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했다. 사진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김진흥 고양부시장이 협약식에서 '여성친화도시'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제공=고양시청) |
이를 위해 고양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여성발전기금사업 지원 ▲여성창업 지원센터 ▲아이러브맘 카페 ▲안심귀가 서비스 등의 여성친화적 정책을 마련하고 여성들이 살기좋은 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인구 100만 고양시의 아동·여성·가족 정책은 전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편히 살도록 복지도시를 이루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며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날 고양시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는 고양시의 여성친화도시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시민참여형 여성친화도시 조성 다짐
고양시는 2014년 12월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 1월29일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하고 협약서 서명과 현판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오는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양성이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진흥 부시장은 "앞으로 고양시가 지역정책 전반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시민들의 즐거운 상상이 실현될 수 있는 여성친화 행복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통해 시민참여형 자치도시로 새롭게 도약함과 동시에 앞으로 여성의 특성을 고려하고 지역의 여성정책을 활성화해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양시는 올해 시민공감대 조성과 기반구축 등의 준비단계를 거쳐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연차별 사업 추진과 모니터링, 평가 등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을 비롯한 아동·노인·장애인 등 소수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이들을 배려해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고양시를 비롯해 총 57개 지방자치단체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있다.
◆여성발전기금사업 지원사업 추진
고양시는 지난 1일부터 '2015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액 1억원을 총 14개 단체에 지원해 양성평등 정책 추진, 가족·여성친화도시 조성 및 여성의 사회참여 촉진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토록 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고양YWCA의 '방사능 먹을거리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두 번째 이야기', 고양파주여성민우회 '2015년 성폭력 전문상담원교육', 고양시새마을부녀회 '지지배배교육지원단',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고양시지부 '행복한 한부모가정의 이야기' 등이다.
특히 고양시는 지난달 24일 사업지원단체로 선정된 14개 단체의 실무자 및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사업시행 및 예산집행 지침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사업시행 전 사업비 지출방법,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한 개인정보 보호 유의사항, 사업 수행시 준수사항, 사업 후 정산 방법, 참여자 만족도 조사, 사업비 집행방법과 회계처리 적정 여부에 대한 현장참여(중간평가) 등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등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사업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발전기금이 그 취지에 맞게 사용돼 고양시 여성정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창업지원센터로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고양시에는 지식수준이 높고 고학력자인 여성이 많다. 그러나 임신·출산·자녀양육으로 경력이 단절돼 여성만의 독특한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고양시는 지역내 전업주부 및 경력단절여성이 일자리를 찾아 취직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적극적 욕구를 정책에 반영해 일산서구 덕이동에 여성창업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여성 유망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여성 CEO로서 경제활동력을 증진시키기기 위한 센터를 통해 지역내 전업주부·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마련 및 취업알선과 여성 CEO의 창업과 기업활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부모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영·유아체험 놀이공간 '아이 러브 맘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탄현에 처음 문을 연 '아이러브맘 카페'는 ▲부모·조부모 교육 ▲전문상담 ▲장난감 대여 ▲자유놀이실 프로그램 ▲아동 발달을 위한 특화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지역내에는 총 7개 지점이 운영 중이며 고양시는 앞으로 카페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심귀가 서비스로 생활안전 지켜
무엇보다 고양시는 여성들이 안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 확보를 강조한다.
고양시민의 51%를 차지하는 여성이 안전한 삶을 사는 것에 고양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보고, 지역내 3522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양시는 지난 1월2일 '여성 안심귀가 동행 호투홈 서비스' 차량 운행을 시작했다. 고양시는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차량 5대를 투입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양시내 늦은 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고양동·관산동·고봉동·탄현동·송산동 등 5개 동)에 거주하는 여성은 평일 오후 9시~오전 1시 귀가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민 51%를 차지하는 여성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데 고양의 미래가 달려 있다. 이를 위해 지역내 3500여대 CCTV를 활용,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고, "성폭력·여성폭력·가정폭력 예방지원 확대, 고양시 자녀보호 애플리케이션 무상 보급, 민·관·기업이 협력하는 '고양시 여성안심귀가 동행 홈투홈' 서비스 시행 등을 통해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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