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입력하면 복지서비스 한눈에
생활지도 '내위치' 주변 시설 확인도
행정 대표 전화번호부 구축 접근성↑
쓰레기투기등 민원신고기능 추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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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노원 앱을 이용하면 구청장 스케줄과 지역내 행사를 월별로 한눈에 알 수 있다. 사진은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경로당을 방문한 모습.(사진제공=노원구청) |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어플 '스마트노원'을 통해 주민들이 구정전반에 관한 사항을 손바닥 안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은 앱을 통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와 노원의 생생한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해 1월 모바일을 통한 완전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노원' 앱을 제작했다. 구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나가는 등 구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한층 더 똑똑한 스마트 어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대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도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노원' 앱에 '무료통화 스마트 행정 전화번호부' 기능을 추가 구축하는 등의 편의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면서 앞으로의 활용방안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스마트하게 주민만족, 행복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노원구의 '스마트노원' 앱을 살펴보았다.
지난해 1월 구축한 '스마트노원'은 소득·가구원수 등의 기초자료를 근거로 이용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해 주는 '복지서비스찾기', 주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푸시(Push) 방식으로 구민들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푸시서비스', '모바일 교육신청 결제 서비스', '마을이 학교다', '생활지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노원구의 소식과 행사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공지창이 화면 가운데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다. 공지창 위에는 구청장의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열린구청장실', 마을학교 및 주말체험을 신청활 수 있는 '마을이학교다', 그리고 '복지서비스 찾기'가 보인다. 복지서비스 찾기란 이용가능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해주는 기능이다. 간단하게는 성별, 생년월일, 가족구성원수, 소득 등을 입력해 내게 맞는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정보를 입력하면 더욱 상세한 복지서비스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정보를 입력하지 않았어도 대상별 복지서비스를 통해 구직자, 다문화, 다자녀, 영·유아, 장애인 등 대상에 맞는 상세한 복지서비스를 선택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영·유아 스케줄을 통해 예방접종부터 건강검진까지 아이의 건강스케줄을 관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필수적으로 맞아야 할 예방접종 내용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특히 해당 예방접종 기간을 확인할 수 있어 영·유아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교육·강좌 스케줄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지창 아래에는 생활지도, 교육강좌, 노원갤러리, 노원커뮤니티가 자리하고 있다.
생활지도를 실행시키면 기본적으로 '내위치'가 화면에 표시되고 주변의 복지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도서관 등 주변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강좌를 선택하면 노원평생교육포털로 연결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강좌정보를 제공하고 또 신청을 받는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참여가능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정보가 담겨 있다.
노원캘린더는 지역내 행사 및 강좌정보를 달력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월별로 확인가능하며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하는 날짜에 열리는 행사 및 강좌정보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구민들이 의견을 남기거나 민원을 제기하는 노원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 글을 남기면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직접 답변을 남기기도 하고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답글을 달며 주민소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노원구는 여기에 최근 '무료통화 스마트행정 전화번호부' 서비스를 더해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이 서비스는 국·과 공무원들과 무료통화가 가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단순히 모든 국·과의 전화번호를 무작정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사용되는 회선을 먼저 노출시켜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방식은 자주 사용하는 회선을 우선 노출시키는 방법이 주민들에게 편리하다고 판단하면서다.
구에 따르면 무료통화 도입 전 지난 1년여간 통화 내용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국이나 과에 통화가 집중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주로 이용하는 회선은 보건, 경제, 복지, 교통, 환경 순이었으며 모든 구청 전화번호가 동일한 중요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에 구는 '행정 전화번호부'를 이용시 국·과의 모든 담당자 연락처를 일률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자주 찾는 상위 20개의 담당 팀, 담당자의 대표번호가 노출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일일이 검색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 해당 서비스창의 상단 부분에는 '검색기능'을 구축해 이름, 전화번호, 업무내용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초성검색도 지원해 입력도 편리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스마트노원 앱을 통해 구민들이 복지 서비스뿐 아니라 육아·출산·교양강좌 등 구청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와 더불어 똑똑한 행정 전화번호부도 내 손안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사용화된다면 무료통화를 통한 전화비용 절감효과가 더 커져 두민들의 통신복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무료통화 스마트 행정 전화번호부' 서비스 이외에도 향후 구 대표 앱인 '스마트노원'에 스마트쓰레기불법투기 등 현장에서 신속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는 기능 및 문서 뷰어의 설치없이 첨부문서를 바로볼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NS를 활용한 정보의 광속확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스마트노원 앱을 구정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 '스마트노원 앱' 사용자를 20만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홍보를 최소화하고 홈페이지나 앱, SNS 등 온라인 홍보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노원구는 2013년 11월 직원 전용 '노원 다이어리 앱'을 구축·운영해 무료 통화가능과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일반전화기나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연간 2300만원의 전화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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