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감기는 눈, 내 인생도 함께 감긴다.

이예진 / / 기사승인 : 2015-04-06 14: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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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청라국제도시지구대 이예진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봄맞이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 이틀 멀리 떠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은 생각만 해도 설레고도 흥분된다.

하지만, 모든 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그 중에서도 자가용을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졸음운전 예방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전국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마다 봄철 3개월간 평균 645건의 사고가 발생해 30여명이 숨지고 1272명이 다쳤는데 특히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율(4.3%)은 전체사고의 사망사고율(2.1%)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농도 0.170%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아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늦어 몇 초의 순간이더라도 자신과 타인에게 큰 위협이 된다.

우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이나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야 한다. 요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곳곳에 ‘졸음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졸음쉼터를 이용해 잠깐의 휴식을 갖거나 차에서 내려 바람을 쐬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차 내부의 온도는 21도 정도에 맞추고 창문을 자주 열어서 내부의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서 산소부족으로 졸음이 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옆에 동승자가 있다면 운전 중 대화를 나누는 것도 졸음예방에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주행 중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거나, 방향지시등을 안 켜고 옆 차선을 밟을 경우 경고음이 울리는 기능을 블랙박스에 추가하는 추세이다. 매우 획기적임에는 분명하지만 아직 고가의 차량 순으로 도입이 되고 있는 추세이고 모든 차량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운전자의 예방만이 최선인 것이다. ‘아차’하는 순간 이미 때는 늦는다. 잠깐 감은 눈이 평생 감기는 일이 없도록 모든 운전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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