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악구는 '엄마'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에 의한 권위·수직적 치유 방식에서 벗어나 치유를 경험한 주민이 직접 치유활동가로 나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치유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4명이 한 조를 이뤄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내 인생에서 가장 추웠던 날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한마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가장 깊은 상처에 대한 등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 그리고 한 명이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경청한 후 내 얘기처럼 공감하며 위로해 주는 것이 규칙이고, 이야기에 대한 판단·조언·진단·훈계 등은 금지사항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12일을 시작으로 6주 동안 매주 화요일 낮 12시~오후 3시 난곡보건분소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35~65세 관악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20명으로, 구청 별관 4층 관악구 정신건강증진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02-879-7183) 또는 전자우편(leejs79@ga.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치유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도 치유의 공기가 확산돼 마음이 건강한 관악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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