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생태평화벨트 사업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부터 시작돼야"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14 15: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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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용 도의원 "道, 건립 앞장서라" 촉구
[수원=채종수 기자]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시용 의원(새누리·김포3)은 경기도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건립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안전행정위 김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NEXT경기' 도정과제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DMZ 생태평화벨트 사업'은 통일한국을 향한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러한 경기도 DMZ 생태평화벨트 사업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추진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서북방 최북단에 위치한 통일안보 관광지인 애기봉 전망대는 투자 및 관리 부실로 인한 시설 노후로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김포시가 2007년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해 2011년 3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했으나, 국방부 등과의 협의 지연으로 이달에서야 공사 발주를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당초 예산보다 100억원의 재원이 추가 투입돼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발표한 'NEXT 경기 도정과제 2018'에서도 DMZ 생태평화벨트 조성 과제의 하나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사업을 포함시켜 오는 2017년까지 완료하겠다는 연차별 추진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2015년 예산에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어찌된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애기봉 현장행정 방문시 도비지원을 약속하고, 남경필 경기 도지사도 DMZ 평화벨트 조성사업을 지난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2014년 8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현장방문을 통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약속한 바 있다"며 "1270만의 대표인 경기도지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책임있는 행정을 실천해 도정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구조에 골든타임이 있듯이 사업추진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도비지원 지연으로 사업 추진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애초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사업은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 매칭으로 추진된 사업이었으나, 경기도 DMZ 생태평화벨트와의 연계성 및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도비 지원 비율이 상향 조정돼 지원되길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에 따르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일대에 54m 높이의 전망타워, 평화생태전시관, 평화광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3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2년 3월 발표된 '제5차 경기도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서 평화생태권내의 핵심 추진과제의 하나로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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