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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는 거짓신고로 인한 민·형사상 처벌이 강화된 것을 이유로 꼽았지만 나는 이와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에 한 몫 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실 허위신고나 장난신고에 의한 경찰력낭비는 곧바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 접수되는 신고 중 특히 강력사건이나 자살의심 등은 가용가능한 모든 경찰력이 투입되는데 막상 거짓으로 확인되는 경우 허탈감 보다는 만일의 경우 정말 중요한 사건이 다발적으로 발생하였더라면 이에 대한 대응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지므로 아찔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것이다.
사회가 복잡다변화 되면서 여기서 유발되는 치안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며 매년 늘어나는 112신고 접수건수는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제한된 경찰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경찰내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시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112신고만으로도 꼭 필요한 사람에게 경찰의 도움이 전해질 수 있고 이는 바로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초석이 된다. 올바른 112신고는 시민의 성숙도를 확인 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이번 만우절은 향상된 시민문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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