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홀몸노인 5명 중 2명 정도가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1명 이상이 가족조차 만나지 않거나 연간 1~2회 정도만 만나는 등 사회적 단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월 재가돌봄서비스를 받고 있지 않은 홀몸노인 74만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홀몸노인 전체의 16%는 가족(이웃은 13%)과 만나지 않거나 연간 1~2회 정도만 만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회활동 관련 경로당·복지관·종교시설 등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경우도 37%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장기요양 등 재가돌봄서비스를 받고 있지 않은 45만명의 취약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안부·안전확인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생활관리사가 홀몸노인 댁을 주 1회 방문하고, 주 2~3회는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관계망 서비스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가스누출·화재감지·활동감지 센서 및 응급호출기를 부착해 위급상황(가스·화재 센서 감지시) 발생시 소방서에서 출동할 수 있도록 대처한다.
아울러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그룹별 심리치료, 건강·여가프로그램, 자원봉사 활동 등을 추진해 1명 이상의 친구를 만드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