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관광개발 사업등 무산위기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28 17: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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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과정서 예산 24억 삭감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동구의 관광개발 및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구에 따르면 올해 역점적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개발 및 관광기반시설 사업이 동구의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24억원 전액 삭감되면서 시작도 못한 채 기약없이 표류하게 됐다.

구는 관광개발 및 관광기반시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개발과를 새롭게 구성, 동구만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에 문화아이템을 접목, 거점과 거점을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해 상권을 되살리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구민들이 동구를 떠나지 않도록 ‘정주환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인천시가 관광자원화를 통해 인천을 발전시키겠다는 시정목표와도 맞물리는 사업이다.

구의 관광개발 전략은 대거점(관광지개발), 소거점(문화관광벨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대거점사업은 작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과 만석동일원 친수관광단지개발, 배다리 우각로 근대역사문화길 개발 ‘근대역사문화촌’(국비사업공모 중)이다.

또 소거점 사업은 달동네박물관, 만석화수부두, 화도진 공원, 송현공원, 배다리역사문화관, 헌책방거리, 동인천 북 광장, 키즈카페, 화수동쌍우물, 현대시장, 송현시장, 유휴시설활용, 문화관광해설사 양성이라는 광역마케팅을 통해 유동인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동구의회가 관광개발 및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이들 사업의 표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동구 관계자는 "세부 사업별 심의를 통해 삭감하는 통상적인 관례를 무시하고 정책사업 전체를 일괄 삭감했다는 건 집행부의 예산 편성권은 무시하고 의회의 예산 심의권만을 내세우는 전국 의회에서 유일무일 한 사례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시민일보>는 예산 삭감과 관련한 동구의회 관계자의 설명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수 차례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라도 설명을 들으려 했으나 이 또한 회신이 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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