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오포세대(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내집마련을 포기한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미래 준비를 돕고 빈곤층 전락을 막기 위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청년통장’이란 참가자가 2년 또는 3년간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00%를, 비수급자 저소득층에게는 50%를 각각 지원해 만기시 최대 2배를 돌려받을 수 있는 통장이다.
적립은 최대 3년까지 가능하며 ▲기초수급자는 월 5만원 또는 10만원씩 최대 720만원 ▲비수급자는 월 5만원이나 10만원, 또는 15만원씩 최대 810만원을 모을 수 있으며, 지원금은 서울시가 재원의 6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서울시에서 모은 민간후원금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내 거주하는(지난 4월30일 기준)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만 18~34세 근로청년으로, 최근 1년6개월 이상 근로하고 근로소득이 최저생계비의 70%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단 자영업자, 가구 부채가 5000만원 이상인 자, 신청자 본인이 신용불량자인 경우는 가입이 어렵다.
구는 모집은 오는 6월20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필요서류를 작성·제출하면 서류와 면접심사를 실시하며, 오는 7월 말까지 대상자 25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지원 대상을 최저생계비 200% 이하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저소득 근로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학자금과 주거비, 취업난으로 삼중고를 겪는 청년들이 희망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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