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여름철 재난대비 온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8 14:32: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하수관거·옹벽등 시설불량 점검··· 재난안전 '제로화' 총력
행당동 138 - 158번지 침수방지사업 진행
재난취약지역 주택 전기·가스시설 점검도
초등생 등하굣길엔 '교통안전지도사'동행

▲ 성동구가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수해취약시설 점검 및 정비에 나선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더운 여름, 무더위를 대비해 쾌적하게 날 준비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여름철 빈번히 발생하는 재난안전사고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고 안전도시 성동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수해취약시설 점검 ▲저지대 침수취약시지역 침수방지 ▲축대 및 옹벽 점검·재난취약가구 점검 ▲워킹스쿨버스 운영 ▲안전하고 편안한 통학로 정비 사업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주민의 삶이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구가 진행 중인 여름철 재난 대비 사업들을 자세히 알아봤다.

■수해취약시설 점검 및 정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성동구는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시설을 일제히 점검했다.

점검대상은 중랑천 등 3개 하천 연장 9.5km와 빗물펌프장 9곳, 빗물받이 1만2242곳 등으로 구는 제방의 파손 및 침하, 동공 등의 발생 여부와 하천내 쓰레기 적치 및 이물질 등 유수장애물 존치 여부, 빗물펌프장 및 수문 작동상태 등을 점검하고 기능이 불량한 시설물을 정비 완료했다.

■저지대 침수취약지역 침수방지 사업

구는 지역내 상습 침수피해 지역인 행당동 138-158번지 주변에 대한 침수방지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2016년 5월 완공 예정인 이곳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경원선 철도 하부를 횡단하는 하수 사각형거(3.0mX2.0m, 총길이 134m)를 신설해 단면 부족에 따른 물 흐름양을 확충하기 위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대가 낮고 하수관거 구배가 불량해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많았던 용답동 상가시장 일대와 사근동 봉덕식품 주변 지역도 하수관로 구매조정사업 및 하수관리 개선사업을 시행해 오는 2016년 12월까지 완료 예정이다.

이를통해 구는 침수피해를 해소하고 배수체계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축대, 옹벽 등 재난취약지역 일제 점검… 재난취약가구도 안전점검

구는 지난 3월 축대·옹벽·절개지 등 특정관리대상시설물 및 대형건축공사장 등 재난취약지역 559곳에 대해 일제히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공사현장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물 등은 재난위험시설물로 관리하도록 했다.

이 점검은 구조안전진단위원과 건축전문 공무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보다 전문적으로 이뤄졌다.

이와함께 구는 오는 9월까지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내 전기 및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안전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에 대해서는 전기·가스안전공사 직원 및 담당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턴팅단이 방문해 전기와 가스시설에 대해 안전점검과 정비를 실시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한다.

■등하굣길 워킹스쿨버스 운영

구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등하교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워킹스쿨버스를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워킹스쿨버스란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1~2학년들의 등하굣길을 동행하는 서비스로, 올해 워킹스쿨버스를 신청한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노선을 선정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학로 정비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응봉초등학교와 광희중학교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이용하는 급경사 보도구간의 오래되고 미끄러운 고무블록을 콘크리트 블록으로 교체하고 경사구간에는 핸드레일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성수중·고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공사도 지난달 18일 시작됐다.

보도의 침하 및 파손, 보행안전시설 미비로 보행에 불편과 위험이 따랐던 이곳에 미끄럼 방지 포장 및 방호울타리 설치, 보도 정비 등 개선공사를 실시해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동구 재난관리 실태점검분야 '노력구' 선정

구는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실시한 '2014년도 지자체 재난관리 실태점검'에서 전년도 대비 재난관리 역량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평가돼 노력기관으로 선정되며 2000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지자체 재난관리 실태점검은 각 지자체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며,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및 226개 우수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원오 구청장은 "연이은 인센티브 확보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안전 분야에 대한 예산투자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며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 등 재해예방시설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구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