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는 과수 중에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내병성작목이어서 장마철 정밀관리가 올해 풍년농사를 좌우한다.
올해 장마는 예년에 비해 10여일 늦은 6월 하순경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장마피해를 입지 않도록 토양과 병해충관리에 중점을 둬 관리를 해야 한다.
무화과는 뿌리가 얕게 뻗는 특성이 있어 습해에 매우 약하다. 비가 일시적으로 많이 내릴 때를 대비해 배수구 정비를 하고, 주변의 잡초나 흙모래를 제거해줘야 한다. 또한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올 때 가지가 지면에 닿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덕 시설에 열매가지를 단단히 묶어 가지를 보호해야한다.
병해충 예방은 비오기 직전 직후 각 1회씩 방제해야만 예방효과가 크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상순에는 열매가 본격적으로 크는 시기이기 때문에, 질소와 칼륨비료를 웃거름으로 보충해줘야 나무의 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금년은 동해피해가 거의 없어 무화과 초기 생육상황이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며, 장마와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면 최고품질의 무화과가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군의 무화과 수확 시기는 5~6월로, 햇빛이 좋아 예년보다 5일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작형은 오는 7월 상순, 노지는 8월 중순에 본격적으로 수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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