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n đa ta"… 외국인며느리 첫 친정 방문

채종수 기자 / cjs774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29 16: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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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스公 경기본부·제주항공등 지원으로 쩐티냔 가족 베트남 출국

[수원=채종수 기자]“씬 다 따"(Xin đa ta : '고맙습니다'의 베트남어)
이는 29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쩐티냔(30,여)씨가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나라인 베트남을 5년 만에 방문차 떠나면서 남긴 소감이다.

쩐씨는 경기도가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으로 출국하게 된 첫 번째 가족이다.

쩐씨는 2010년 한국인 남편 김모(50)씨와 결혼해 과천에 정착해 자녀 2명을 낳아 가정을 꾸려왔으나 경제적 문제 등으로 5년 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쩐씨는 지난 5월 도의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소식을 듣고 지원해 첫 번째 가정으로 선정됐다.

도는 이런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원배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장,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김효진 경기사회 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도는 행정적 지원을,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모국방문 사업비를, 제주항공은 왕복항공권 무료 지원을,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접수관리를 맡게 됐다.

도와 한국가스공사, 제주항공은 3년간 55가정 220명 대상으로 왕복항공권·체재비·기념앨범제작비·유류할증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영일 경기도 가족여성담당관은 “도내 다문화가족은 8만6337명으로 전국 29만5842명의 29.2%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 중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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