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 샐러드용 채소 연중 생산 사업 추진
불교음식 활용한 치유음식개발단지 조성
전남최초 공고안후 조리원 운영 스타트
정부 공모사업 43건 선정… 387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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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환 군수(왼쪽)는 지역특색에 맞는 농수산물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모자반 수거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박 군수는 지난해 7월1일 해남의 대표적 상징장소인 땅끝전망대에서 민선6기 새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힐링시티 해남건설’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힐링산업 기반 다지기, 농어업 경쟁력 강화, 주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박 군수의 취임 1년을 되돌아봤다.
▣힐링산업 기반 다져
해남군은 해남의 청정자연의 건강성과 친환경 농업이라는 생산기반을 활용해 ‘힐링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지난 1년 '치유숲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다.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직판장과 레스토랑,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진수성찬 힐링 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하기도 했다.
특히 건강식 샐러드용 채소를 연중 생산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귀리와 쥐눈이콩·신토흑미와 같은 기능성 곡물 생산, 토종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등의 지원사업을 펼쳤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농어업의 6차 산업화도 적극 추진했다.
지금까지 생산위주의 농어업을 가공과 체험, 관광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힐링체험 지도자를 양성하고 팜파티 운영, 체험농장 및 농촌교육농장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의 경우 2곳을 선정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농장주 교육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8월부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대 농·어업 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농업도 적극 육성했다.
특히 친환경농업 모델화단지 육성사업을 펼쳐 마산면 연구리 뜬 섬 108ha 전지역에 친환경 벼를 재배토록 지도했으며, 친환경 선도 농가를 중심으로 유기인증 전환을 유도해 오는 2018년까지 전체 경지면적의 2%인 800ha가량을 유기재배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민선6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귀농귀촌사업도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대도시 주민 유치 공모사업에 ‘폐교를 활용한 귀농·귀촌 희망센터 건립 사업’이 선정돼 현재 부지매입을 위한 감정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오는 8월 중 부지를 매입하고 올해 안에 리모델링을 완료하게 되면 올해부터 귀농·귀촌을 활발하게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억원 이상 부농도 1년 전보다 90명이 증가한 617명으로,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결과다.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은 단지화, 규모화로 경쟁력을 키우고, 작목별 연구회의 역량을 강화해 주식회사로 전환을 유도해 지난 1년간 버섯과 블루베리 작목반이 각각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해남 농수산물의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땅끝 해남 식품특화단지는 기반조성을 마치고 올해 5개 업체가 입주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군은 또 농업인의 영농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3월 남부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열고, 농업인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역특색에 맞는 수산종묘 방류와 친환경 김보급 확대로 양식 경쟁력 확보에도 힘썼다.
실제로 지난 1월 황산 지주식 김이 전국 1호로 유기수산물 인증을 취득했으며, 황산 신흥, 징의, 한자, 산소, 성산 등 5개 어촌계가 940.5ha에 대해 인증을 받아 해남 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물김 위판액은 66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연간 4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수산자원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해 연안 어장 황폐화를 극복하고 어업인 고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전남도 수산경영대상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화산면 삼마도에 도선이 취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군비 3억3600만원을 투입해 14톤 규모의 ‘삼마호’를 진수, 삼마도 주민 86가구·251명의 나들이가 한결 수월해졌다.
▣주민감동의 복지서비스 제공
주민감동을 위한 보건복지 서비스에도 노력했다.
한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보건복지부 장관상, 전국 보건소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경진대회 우수상, 행복e음 활동 우수기관, 감염병 관리 사업 평가 최우수 등 수상한 상만큼 군민의 보건복지는 질적인 향상을 이뤘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12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개관하면서 일자리 고민과 복지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지난 6개월간 구직상담 1230건과 취업 448건, 긴급지원 서비스 연계 32건을 처리하는 등 취약계층 근로자가 일을 통해 빈곤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은 전국 합계출산율 2년연속 1위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관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확정됐다.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사업에 선정, 전남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설치된다.
시설비 5억원가량을 도비로 전액 지원받아 시설공사를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또 오지마을 주민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해남사랑택시'를 도입했다.
정류장까지 1km 이상 걸어서 버스를 타야 하는 교통오지 마을주민들을 위해 100원만 내고 택시를 탈수 있는 제도로, 지난 4월부터 운영해 이용건수는 모두 2741건으로 주민이용률이 높다.
▣문화관광 스포츠 고장 육성 주력
잘사는 해남을 만들기 위해 문화관광 스포츠 고장 육성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명량대첩축제는 개최사상 최대 인원인 44만명이 찾으면서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15 한국관광 100선’에 해남군이 선정되는 등 ‘매력도시 해남’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와함께 충절의 고장 문내 우수영에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역사와 문화가 소통하는 예술도시로 재탄생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5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 대상지로 지난 3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종 선정돼 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이외에도 이달부터 호남고속철 개통에 대비해 개발한 해남시티투어 ‘누비고’ 관광상품 운영을 시작했으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해 전지훈련팀 12개 종목·454팀을 유치했으며, 28개 종목·51개 각종 대회를 개최, 오는 2016년 실시되는 ‘제55회 전라남도체육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활력있는 지역개발 추진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이 삼마도에 구축됐으며, 지난 4월 농어촌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화산 해창마을 일원이 선정돼 생활 인프라와 안전확보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땅 끝 누리 늘찬 배달 강좌’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강좌로 호응을 받고 있다.
5명 이상만 모이면 건강·음악·언어 등 6개 분야의 다양한 강좌를 교육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교육받을 수 있어 지난 6개월 동안 61팀·660명이 무료로 배달강좌를 수강했다.
지방재정 조기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최우수상 시상금으로 1억4000만원을 받은 것과 해남 대표쌀 ‘한눈에 반한 쌀’이 유럽 수출 길에 오른 것도 성과로 평가됐다.
이처럼 해남군은 힐링 산업의 기반을 다지며 농어업 경쟁력 확보와 문화관광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정화된 군정이 군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면서 공직자들도 창의군정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었으며, 군민과 함께하는 자치군정을 실현하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모두 38건의 기관표창으로 4억3000여만원의 시상금을 받았으며, 정부 공모사업에 43건이 선정돼 387억원 상당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5대과제·49개의 공약사항 이행률도 27%로 민선6기가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6월26일에는 박 군수가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선정 ‘행정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는 “박 군수가 민선5기 4년과 민선6기 1년간 농어업, 문화 및 스포츠, 지역개발 등 각 분야에서 해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공을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수상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또 향후 역점추진사업으로 해남 공설추모공원 조성·해남 치유의 숲 조성·해남군 청사신축·해남 소랑섬 생태지구 조성사업 등 11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공약사업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앞으로 민선6기, 해남은 더 큰 변화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힐링 산업을 중심으로 농어업·문화관광·복지의 꽃을 활짝 피워 군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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