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역의 신축 원룸형 주택을 매입해 '한부모 모자 안심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8월10~14일 입주자를 모집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모자 안심주택은 국사봉8길 47에 위치한 지상 5층·연면적 1423㎡에 2개동 26가구 규모고, 구가 서울시·SH공사와 협약을 통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입주대상은 한부모가족지원법 시행규칙에 의한 보호대상 한부모 모자가족이고, 1순위는 만 9세 이하 보호대상 한부모 모자가족이며, 2순위는 만 10세 이상~18세 미만 보호대상 한부모 모자가족이다. 신청 방법은 공급신청서, 개인정보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동의서, 무주택서약서 등 서류를 구비해 주민등록 등재 거주지의 동주민센터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오는 9월7일 입주대상자를 발표하고 9월 중 계약 체결과 함께 입주하게 된다.
시가 매입하고 SH공사가 주택관리를, 구가 운영하는 형태다. 구와 SH공사는 지난 21일 ‘임대주택 공급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절차를 끝냈다.
A동은 12가구, B동은 14가구이며, A동 4층에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주차면수는 13면이다. 주택 이름은 ‘예그리나’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이다. 한부모 모자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구가 지역에 신축 중인 주택을 모자 안심주택으로 매입해줄 것을 시에 건의해 결실을 맺게 됐다. 구는 중앙부처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자체 임대주택 공급을 모색하게 됐다. 또한 이번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입주민의 특성을 고려해 보안시설이 강화된다.
먼저 범죄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인근 상도3동 파출소와 구청, 동주민센터와 상시 연락 가능한 비상연락망이 입주민에게 배포된다. 또한 화재 등으로 위험을 보호하기 위해 동작소방서에서는 '안심콜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각지대에는 폐쇄회로(CC)TV와 가구별 비상벨이 설치됐고, 또 주택내 '여성 안심택배'도 들어선다. 이밖에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콘센트, 손끼임 방지 장치가 설치됐으며, 난간도 일반 난간에 비해 높게 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지원된다.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부모생활코디네이터를 입주민과 1대 1로 연계해 건강·교육·경제 등의 상담을 지원한다. 건강가정1지원센터는 학습도우미를 파견해 아이돌봄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동작사회종합복지관은 한부모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취업정보센터에서는 입주자들과 전문직업상담사를 1대 1로 연계해 취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주거복지는 사람다운 삶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가치”라며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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