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양천구의회(의장 심광식)는 최근 제3차 목동행복주택지구 지정대책 특별위원회를 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국토교통부가 목동행복주택 지구지정 취소를 결정함에 따라 구 대책반장으로부터 그간 추진사항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청취하는 한편 국교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목동행복주택 지구지정이 취소됐다고 모든 일이 끝났다고 볼 수 없다"며 "다시는 주민들의 요구에 반하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목동 유수지에 대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유수지가 주민들의 요구에 적합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목동행복주택지구 지정 취소를 환영한다"며 "애초에 목동행복주택지구 지정은 국교부가 지자체와 어떠한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성급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의 결과로 소통의 부재가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국토부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정책의 시행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긴밀히 상의하고 협조하는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조재현 위원장은 "이번 지구지정 취소는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준 주민들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며 "구민의 대의기관인 구의회는 앞으로도 이번 사례와 같이 상급기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주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지키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위원회는 2013년 6월17일 제217회 임시회를 통해 7명의 의원(조재현, 안택순, 나상희, 박순주, 서병완, 전희수, 최혜숙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국교부의 목동행복주택 지구 지정에 따른 문제점 파악 ▲민·관·정이 연계한 대응방안 마련 ▲국교부 및 관계기관 방문활동 ▲주민 민원 수렴 및 대책마련 등의 활동을 펼치며 목동 행복주택 지구지정 취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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