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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 모터쇼. |
[고양=이기홍 기자]경기 고양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관광·문화산업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그동안 취소·축소된 일자리 행사와 각종 지원사업을 활발히 재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계층별 맞춤형 채용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 유관기관과의 연계로 일자리 마련, 대규모 점포와 중소상공인의 상생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로 잠시 중단됐던 킨텍스 전시컨벤션 사업을 재개하고, 방송영상산업·지역내 기업을 위한 전시행사를 개최해 기업의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고 나섰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자세히 살펴봤다.
■‘취업 절벽’ 뛰어넘는 일자리 사업 활발히 진행
시는 일자리센터를 통해 전문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일자리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메르스로 인해 대규모 채용행사가 취소되는 동안에도 상설·동행면접, 청년 캣취업, 경비짱 등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최해 왔다.
오는 28일 열리는 ‘청년드림잡페어’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10월 '청년 일자리박람회', 11월 '여성 취·창업박람회' 등 하반기 다채로운 채용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드림잡페어는 NH농협은행의 공채상담을 비롯해 강소기업 25개 업체가 현장면접에 참여해 또래멘토의 멘토링, 취업서류·면접 전문컨설팅을 실시해 주목할 만하다.
시는 중부대학교, C&M케이블 경기방송,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노인회 등 지역내 13개 기관·단체와 ‘일자리 사업지원 업무협약 협의체 양해각서(MOU)’를 맺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양성’,‘기업재난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5개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에 150명이 직업훈련을 받는 등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와 지역고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외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 한마당, 제품 설명회를 개최해 성장기반과 제품판로를 마련하고 공공근로·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중소상공인 성장기반 마련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 소상공인 신용보증·물품지원, 각종 축제와 이벤트행사 개최,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등의 다각적인 방법으로 주요 상권 활성화·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규모 점포와 골목상권의 상생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영업시간 제한 확대 추진과 매달 2일간의 의무휴업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신설되는 대형마트와 전통상업보존구역내 SSM은 중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오는 10월 유통업상생 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시와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3자간 MOU 체결을 위한 사전협의를 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행신역세권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특례보증으로 300여개 점포에 운영자금을 점포당 최대 2000만원까지 신용보증하고 착한가격 모범업소 40여곳 인센티브 지원, 동네슈퍼 나들가게 126곳 공동브랜드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금융상담센터’를 시청 민원실에 문열어 금융·가계 재무상담, 생애 재무설계 등 저소득층 신용회복, 가계부채,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주춤했던 전시컨벤션 사업 재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
그동안 시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킨텍스 행사를 연기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다업체가 참가하는 뷰티산업 전시회 개최를 필두로 전시컨벤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540여만명의 킨텍스 참관객의 교통편의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MICE 순환버스의 운행을 오는 2016년 상반기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고양마이스얼라이언스 등 전략적 민·관 네트워크를 구성해 ‘2016 국제로타리 대회’, ‘2016 에센모터쇼’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 실질부채 감소와 장기적 성장기반 투자여력 확보를 위해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 매각을 수요자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추진한 결과 2014년 하반기에 3개 부지, 2015년 상반기 1개 부지 매각에 성공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시 한류월드내 'K-컬쳐밸리 조성사업'이 실현되면 10년간 25조원, 고용창출 17만명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돼 지역경제가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외 100만 시의 도시브랜드 강화와 세계무대 경쟁력을 위한 기업의 동남아시아 해외시장 개척단과 청소년 차세대 글로벌리더 발굴 등 다양한 마이스산업 분야에서 활동이 기대된다.
■영상산업·기업 지원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
시는 집적된 방송영산산업 환경을 기반으로 TV 프로그램·영화 촬영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로 한동안 중단됐던 영화 <김선달> 과 <부산행> 촬영도 재개된다.
오는 9월에는 인류의 평화·소통·생명을 주제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100여편의 국내외 다큐영화와 특별야외 상영, 시네마콘서트 등이 마련돼 벌써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삼송테크노밸리, 일산테크노타운, 유니테크빌 지식산업센터 등 지역내 대규모 기업입주 시설을 대상으로 조달 입찰, 공장 설립(등록), 맞춤형 입지 검토와 빠른 행정처리를 통해 기업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외에도 오는 10월에는 ‘2015 고양시 100대 글로벌 상품대전’, 오는 11월에는 ‘G-FAIR 우수상품 박람회’가 개최돼 지역내 기업의 이미지 제고, 판매확대, 중소·벤처기업 투자기회 확대·판로개척, 기술교류 등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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