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탈출… 지역경제 살리기 다양한 문화공연 열어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5일 구에 따르면 이달 7·8일 양일간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오페라 <잔니스키키>를 공연한다. 피렌체 한 부자의 유산을 둘러싼 해프닝을 코믹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푸치니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구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 '문화관광'에서 예약을 받으며, 주민은 할인된 가격으로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오는 14일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1-Day 힐링음악회'가 화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하성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테너 김철호와 소프라노 고혜욱이 협연에 나선다.

오는 15일에는 '성곽위의 클래식 앙상블'이 전통문화마당에서 열린다. 인근에 위치한 양천고성지의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기획공연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더해져 뜻깊다. 인씨엠예술단이 모차르트, 베토벤 등 유명 작곡가의 대표곡과 관객들에게 친숙한 OST 음악을 현악 4중주로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바리톤 정지철과 소프라노 김미주가 협연한다.

아울러 오는 28일 방화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공연한다. 인기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손승연과 황치열, 타카피가 초청돼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페라를 제외한 나머지 야외음악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총 45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준비된 공연을 통해 힐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메르스는 종식됐지만 남은 여파가 상당하다”며 “메르스로 지친 주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좋은 문화공연을 분주하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즐거운 공연 한 편으로 웃고 즐기는 동안 무더위는 물론 온갖 시름을 저만치 떨쳐버리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기타 문의는 구 문화체육과(02-2600-607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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