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원시인 옷 입고 물고기도 잡고··· 한여름 무더위 어느새 싹~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8-13 09: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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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유적서 원시인 체험 행사 마련
13일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 내한 공연
'모래야 놀자 체험전' 이달말까지 열어

위쪽 ‘모래야 놀자 체험展’에 참여한 아이들이 이집트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꾸며진 모래세상 속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왼쪽아래 물고기 잡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어로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이 직접 어망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고 있다.
오른쪽 아래 가족이 함께하는 '움집 만들기'에 참가한 한 가족이 1.5m 크기의 움집을 만들고 있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여름방학은 학교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이 맘 때쯤이면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알찬 여름방학을 위해선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없애고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청소년 음악제 ▲석기시대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암사동 유적 역사문화체험 등의 특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특별한 구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암사동 유적에서 원시인이 돼보면서 역사문화체험을!

우선 암사동유적에서는 여름방학 맞이 ‘원시인 여름 즐기기’와 ‘가족이 함께하는 움집 만들기’ 등의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암사동유적 체험교실과 체험마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원시인 여름 즐기기’는 오는 21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1회차(오전 10시~낮 12시), 2회차(오후 2~4시)로 진행된다.

체험 내용은 선사문화·체험방법, 여름 원시복 만들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원시부족별 물놀이 게임·물총으로 멀리쏘기, 부족별 물총놀이 등이며, 체험비용은 인당 9000원이다.

어린이들이 선사시대 사냥도구를 직접 만들어 동물모형을 사냥해 볼 수 있는 ‘수렵체험’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하루 2회 운영된다.(1회 오전 10시30분~11시30분, 2회 오후 1~2시)

프로그램은 수렵 체험장(우천시 체험교실에서 만들기 체험으로 대체운영)에서 실시되며 회당 200명·1일 400명이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인당 5000원(단체 4000원)이며, 참여시 자신이 완성한 활과 화살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와함께 원시복장을 하고 물고기를 잡는 어로체험도 실시한다.

어로체험은 어린이들이 어망을 직접 만들어 물고기잡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까지 하루 2회 어로 체험장에서 실시된다(우천시 취소).

체험은 ▲원시복장 착용 ▲선사시대 문화와 체험방법에 대한 강의 ▲사냥도구 만들기(어망) ▲물고기 잡기로 진행된다.

체험 후에는 어망추 목걸이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참가인원은 회당 30명이며 참가비는 1인 7000원(단체 6000원)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움집 만들기’는 오는 16일 오후 2~4시 총 3회 운영되며, 대상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으로 회차별 30명을 모집한다.

체험내용은 원시체험 안내에 이어 원시부족 만남의 시간, 원시인으로 변하기, 1.5m 크기의 움집 만들기로 이뤄진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암사동유적 홈페이지(sunsa.gangdong.go.kr)에서 하면 된다.

■더위에 지친 몸과 귀에 시원한 휴식을 취하자

강동아트센터에도 무더위에 시원한 실내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며 문화적 소양도 쌓고, 친구·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선 올해로 4년째 열리고 있는 ‘2015 청소년 여름 음악제’를 개최한다.

청소년 여름 음악제는 클래식를 비롯해 인기영화의 OST,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악관현악단, 멀리 해외에서 내한하는 금관 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폭의 음악들이 그 선택의 폭도 매우 다양하다.

음악회는 13일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 내한공연', 오는 17일에는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과 함께하는 '클릭! 국악 속으로' 공연이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입장료는 좌석에 상관없이 청소년은 5000원, 일반인은 10000원이고, 강동아트센터 홈페이지(www.gangdongarts.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또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래야 놀자 체험展’도 이달 말까지 계속 진행된다.

전시시간은 화~금요일 오전에는 단체가, 오후 2시는 개인이 관람할 수 있으며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하고, 월요일은 쉰다.

참가관련 문의는 강동아트센터(02-440-0500)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덥다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방학기간 알차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청 각과에서 풍성하고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으로 지친 아이들에게 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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