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진용수 기자]전남 진도군의회가 지난 15일 제216회 진도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밥상용 쌀 수입 반대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2004년 관세화 유예의 대가로 쌀 의무수입물량 41만톤의 30% 이상을 밥상용으로 수입해야 했으나, 올해 쌀 관세화로 그 의무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쌀이 남아돌고 있는데도 수차례에 걸쳐 밥상용 쌀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문에서는 쌀 산업은 우리민족이 수천년 이어온 우리농업의 근간이며 생명산업이라 전제하면서, 영세농업인의 생존권이 달린 식량주권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쌀 산업을 비롯한 농업정책 수립시 농업인 등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농업인 보호와 농업발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군의회에서는 채택된 결의문을 청와대·국회·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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