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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유화 |
KT 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도 상반기 모바일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이 되어 버린 스마트폰 보급률이 아랍에미리트(UAE)(90.8%), 싱가포르(87.7%), 사우디아라비아(86.1%) 다음으로 83%가 보급되어 세계 4위로 알려졌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버스의 정류장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인터넷 뱅킹을 하며 카카오톡과 메신저를 이용한 대화, 무료한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등 생활습관과 일상의 모습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얼마 전 남자 중학생이 앞을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을 쳐다보며 등교를 하던 중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량에 머리를 부딪쳐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다행히 주차된 차량이라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만약 질주하는 차량이었다면 자칫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는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할 경우 주의력을 빼앗겨 시야가 120도에서 10도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어 다른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고 돌발 상황에 빨리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자전거 경음기를 이용한 인지거리 실험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자전거 경음기 소리를 인지하는 거리가 20대의 경우 33%, 30대의 경우 41%, 40대의 경우 50% 감소하였다.
이는 스마트폰 미사용자에 비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 감상이나 문자, 게임을 하는 사용자의 경우 시각과 청각이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보행 중 위험에 대한 인지가 낮아져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배려도 필요하지만 보행하거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 음악을 감상하거나 문자를 전송하는 등의 행동은 위험행동이라는 것을 염두 해 두고 보행자 스스로가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여 교통사고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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