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강북구의회(의장 김동식)가 지난 16일 제1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2015년도 서울특별시 강북구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예결특위가 제출한 수정안대로 원안가결했다.
집행부가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총 규모는 일반회계 4439억7233만원이며, 특별회계 140억9561만원이다. 이는 당초 예산 대비 5.04%인 219억9605만원 증가한 수치이며, 각 상임위와 예결위의 심사를 거친 수정안이 지난 1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되면서 확정됐다.
수정안을 보면 일반회계 감액 총액은 7건(1억222만8000원), 증액 총액은 6건(1억222만8000원)으로 총 예산 규모에는 변동이 없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앞서 열린 제191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예결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이정식 의원은 이와 관련해 "행정력 낭비"라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안이 제191회 임시회에서 부결돼 제192회 임시회를 긴급히 개최한 일과 관련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두 번씩이나 심의하게 됨을 예결위 위원으로서 몹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행정력의 낭비가 이뤄졌다. 값 비싼 고급 인력인 구 공무원이 구민의 복리증진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기울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기가 두 번씩이나 개최되는 바람에 많은 행정 공백이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추경예산안은 긴급한 진행이 필요한 예산이 대부분"이었다며 "만약 지난 회기인 제191회 임시회에서 의결됐다면 이미 긴급하고 중요한 부분은 벌써 집행이 이뤄졌거나 진행 중일 것이며, 그러한 집행은 결국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구민들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못한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들은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또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자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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