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벌! 간단한방법으로 대처하자!

김태의 / / 기사승인 : 2015-09-23 0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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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의
인천 강화소방서 강화구조대

인천 강화소방서는 급증하고 있는 '벌떼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른 봄부터 가뭄과 무더위로 인해 주택가는 물론 농촌지역까지 말벌 출몰이 급증하여 119상황실로 벌집제거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말벌들의 활동은 날씨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상기후로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벌이 빠르게 번식하게됩니다. 벌집제거 통계에서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벌에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꿀벌과 호박벌 같은 꿀벌류와 장수말벌 나나니벌같은 말벌류가 있습니다. 꿀벌류는 사람이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왠만해선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꿀벌은 한번 침을 쏘면 죽고 독성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크게 염려는 없지만, 말벌류는 침이 굉장히 강합니다. 게다가 여러 번 공격할 수 있을 뿐더러 침에 있는 독성분이 꿀벌의 독에 몇 백배 강하기 때문에 한번 쏘임으로 인해서 쇼크사로 죽을 수도 있는겁니다.

또한, 8~9월에는 벌이 집을 짓고 번식 하는 시기라서 공격성향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뿐만아니라 침의 독성 또한 가장 치명적인 시기입니다.
요즘 벌은 먹이를 찾아 도시로 내려와 집을 짓고 사람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데, 항상 주변에 벌집이 있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그럼 벌에 쏘이지 않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석유냄새, 쑥, 박하, 로즈마리 등의 허브향, 레몬즙과 같은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주변에 뿌려주면 벌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벌을 유혹할 수 있는 향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번째 벌은 멀리서도 달콤한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후각이 발달 되어있기 때문에 제사를 다 지내고 남은 음식은 밀폐 용기에 담아서 보관해야합니다.

다섯번째 벌을 자극 할 수 있는 면소재의 티와 니트는 입지 말아야합니다. 면티와 니트는 벌이 달라붙으면 보풀에 걸려 자기를 공격한다고 판단하여 침을 쏘게됩니다. 따라서 면티와 니트는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벌초를 할 때에는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을하시고 벌이 날아왔을 때 손으로 휘젓지 말고 몸을 숙이고 그늘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요소가 있다면 즉시 119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만약 벌에공격을 당했다면,

우선 환자를 추가적인 벌에 쏘임을 막기 위해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후, 꿀벌의 경우 벌침을 제거해야 하는데,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살살 긁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되며, 말벌의 경우 침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독을 퍼지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상처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이후에 얼음찜질을 시행하여 부종을 감소시키고 부종이 심할 때는 물린 부위를 높게 한 후 안정시키며, 알러지 반응으로 호흡곤란이나 혈압강하 소견이 관찰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합니다.

또한, 쏘인 부위가 붓거나, 통증 등의 국소반응만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간단하며 알찬방법으로 올가을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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