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골든타임 확보! 국민의 성숙한 안전의식 필요

김재진 / / 기사승인 : 2015-10-05 14: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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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진
인천 계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오늘날 차량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소방차 진입로를 가로 막고 있는 불법 주ㆍ정차들로 인해 촌각(寸刻)을 다투는 화재현장에서 골든타임 5분 이내 도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의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고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골든타임 5분 이내 현장 도착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동안 소방관서에서는 소방차 양보의무 위반차량 및 불법 주ㆍ정차 단속,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 소방차 출동장애지역 출동로 확보훈련, 대 국민 홍보활동 강화 등 한발앞선 현장대응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일선 소방서에서 재난현장 책임자로서 지휘차를 타고 화재현장에 출동하다 보면 불법 주ㆍ정차 및 양보의무 위반 차량으로 긴급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한 심정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의하면 금년 8월말까지 소방차 현장 도착률은 전국 60.7%, 인천 66.3%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의 현장도착 5분 초과사유는 소방관서와의 원거리(5㎞ 이상) 27.4%, 위치불명확 23%, 불법 주ㆍ정차 및 도로협소 20.7%, 교통체증 및 도로혼잡 17.1% 순으로 분석됐다. 계양소방서는 인천지역의 평균치와 비슷한 66.5%로 나타나 화재현장 5분 초과 지역에 대한 불시 출동훈련, 야간 취약시간 소방출동로 확보 및 위반차량 단속 등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10월로 접어들어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크고 날씨도 쌀쌀해져 실내 난방 및 화기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발생률이 점점 증가할 것이다. 싸이렌 소리에 양 옆으로 소방차 길을 터주는 '모세의 기적'과 같이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 출동 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나 자신부터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우리 모두의 성숙한 안전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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