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24·25일 '제5회 도심속 바다축제' 개최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0-21 2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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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제4회 도심속 바다축제'에서 꽃게, 오징어, 고등어 등이 경매품목으로 나와 모의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팔딱팔딱 싱싱한 활어! 들썩들썩 활기찬 노량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오는 24·25일 양일간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제5회 도심속 바다축제'를 개최한다.

'도심속 바다축제'는 동작구·수협노량진수산(주)·동작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서울시가 후원하며 지하철 1·9호선을 타고 찾아간다.

축제는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동작바다콘서트 등의 축하공연으로 채워진다. 또 축제기간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또한 각종 체험행사가 이달 공사 마무리를 앞둔 현대화된 수산시장의 2층 부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2011년 개최된 이후 처음으로 수산시장뿐 아니라 노량진 전역으로 확대 진행된다.

오는 24일 오후 2시 동작구청 앞마당에서는 '노량진 놀다방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축제 양일간 노량진역 광장에서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채워지는 '젊음의 바다'가, 사육신 공원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무대에 오르는 '생활의 바다'가 펼쳐진다.

이에 <시민일보>는 '신나는 바다, 맛있는 바다, 노량진에서 즐기는 짜릿한 바다축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5회 도심속 바다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바다축제의 최고 인기코너 -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황금물고기를 잡아라'는 오는 24·25일 오후 3시45분~4시45분 수산시장 현대화시설 2층 체험행사존에서 진행되며 도심속 바다축제의 최고 인기 코너다.

이 코너는 임시수족관(10×7m)에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제한된 시간내에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황금띠가 묶여 있는 활어를 잡은 참가자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연령대를 고려해 일반·어린이로 나눠 진행된다. 직접 잡은 수산물은 가져가거나, 즉석으로 회나 매운탕으로 즐길 수도 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수산시장측은 광어, 오징어, 붕장어, 방어 등 500~600마리의 수산물을 준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가슴장화와 고무장갑, 수건과 비닐봉투 등이 지급되고 참가자 안전을 위해 행사요원도 배치된다.

■ 수산시장 상징인 경매, 직접 참여해보자! 모의경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매일 밤 12시 이후 경매가 실시된다. ‘모의경매’ 코너에서는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모의경매는 오는 24·25일 오후 1시30분~2시15분, 수산시장내 경매장에서 진행되며 경매품목으로는 꽃게, 오징어, 고등어, 삼치 등 제철에 많이 잡히는 수산물이 나온다.

경매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수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문경매사가 직접 경매를 진행하며, 경매 시작 전 간단하게 경매방법을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어린이 모의경매도 함께 실시해 가족단위의 참여가 가능하다.

■ 수산물 염가판매, 수산물 먹거리 장터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축제기간 제철 수산물을 싸게 구매할 수 있고,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수산물 염가판매는 오는 24·25일 양일간 오전 11시~오후 2시 진행된다. 이날 전복은 물론 오징어·삼치·새우·꽁치 등 수산시장을 대표하는 다양한 제철 수산물이 시중가격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모듬회·초밥·홍어회·양념게장·전어구이·석화찜·훈제연어 등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고 무료시식 코너도 함께 마련된다.

먹거리 장터는 오는 24일 낮 12시~오후 8시, 25일 낮 12시~오후 6시 진행된다.

수산시장측에서는 많은 주민이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1600여개의 의자와 400여개의 테이블을 준비할 예정이다.

■ '세계 수산물요리 페스티벌'-노량진 놀다방 페스티벌, 다채로운 체험행사 등

부대 행사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동작구청 앞마당에서 지친 청년들을 위한 오아시스, '놀다방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겨야만 하는 경쟁사회에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기 위해 게임에서 지면 선물을 주는 '지기 어려운 게임'을 비롯해, 스트레스 지수도 점검해 준다. 대전 격투게임인 ‘철권’과 트램펄린 등 다양한 게임과 힙합·재즈 공연, 영화 등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4·25일 노량진역 광장에서는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채워진 ‘젊음의 바다’가 열린다. 사육신공원 입구에서는 주민들과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문화공연을 펼치는 ‘생활의 바다’가 준비됐다.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보강됐다. 현대화시설 2층 체험행사존 풀장에서 어린이들이 보트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도심 정글의 법칙’이 첫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암벽타기 및 4D 체험관과 물고기 종이접기, 조개목걸이 만들기 등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해물탕 냄비를 들고 림보를 통과하는 ‘도전! 해물탕 림보’도 새로 추가됐다. 또 시장 곳곳에서 깜짝 마술쇼, 수산물 퀴즈 등도 진행된다.

■ 축하공연 - 동작바다콘서트, 우리동네 가수왕 - 노들가요제

축하공연도 빠질 수 없다.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수산시장내 특설무대에서 '동작바다콘서트'가 열린다. 개그맨 김학도씨의 사회로 설운도, 안치환, 이한철, 한수영, 노현희, 플래쉬 등 초대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들가요제'는 오는 25일 오후 5시부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예심을 거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우리 동네 최고가수를 향한 출사표를 던진다. 이날 가요제에는 우연이, 김다나, 반하리씨 등 초대가수도 함께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한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신나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제4회 행사에서는 모두 10만명 이상이 찾았다.

올해 축제는 현재 전통시장 형태의 수산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축제라 더 의미가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이번 도심속 바다축제는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노량진 일대까지 확대됐다”며 “서울을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바다축제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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