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폭발을 스마트하게 예방하자

임명수 / / 기사승인 : 2015-11-26 08: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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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명수
인천 부평소방서 부평119안전센터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옛말이 있다. 글쓴이도 어릴 적 이 말을 실감하며 살았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인 것 같다.

과학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제도나 관습 등은 이에 발맞추기가 벅차 보인다. 세상이 변할 시간으로는 십년은커녕 3년이면 족한 시대가 왔다.

화재 예방기술도 마찬가지다. 예전엔 발화 원인으론 예상치 못했던 것들이 현재는 큰 화재나 인명사고로 번지지 않게 예방해야하는 시대이다.

예컨대, 누구나 하나쯤은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인간의 생활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장점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마치 아름다운 장미의 가시인 양 한 순간에 우리의 안녕에 위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이 폭발했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우리가 너무나 친숙하게 생각해서 가까이 두었던 그것이 부비트랩처럼 얼굴에서 폭발했다는 소식을 가끔 접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던 것이다. 사용자가 부의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글쓴이도 뾰족한 답은 없다. 단지 스마트폰이 폭발하지 않게 막는 것뿐이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라는 속담이 말하듯이 폭발이 무서워 스마트폰 사용을 포기하는 현대인이 과연 있을까?

글쓴이의 생각은 단지 스마트폰이 폭발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안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전기적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목할 수 없는 이유가 스마트폰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것을 전자기기가 아닌 요정 팅커벨 정도 생각해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스마트폰 폭발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계의 온도를 높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계는 작동을 하는 동안 열이 발생한다. 스마트폰은 구조상 집적도가 높아 저항으로 인한 발열이 심하다. 한 손에 꽉 쥐어지는 작은 사이즈를 위하여 포기해야하는 부분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또한 기온이 높은 곳, 예컨대 찜질방, 직사광선 하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라고 권하고 싶다. 이는 폭발 위험 전에 기계의 수명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친다. 웬만한 TV 한 대 값의 스마트폰을 약정기간 동안이도 온전히 쓰고싶다면 글쓴이의 말을 듣길 바란다.

둘째, 주머니 속을 살펴라.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는 경우는 빈번하다. 하지만 그 주머니 속에는 스마트폰 외에는 아무 것도 같이 넣지 말자. 특히 동전은 폭탄의 심지만큼 스마트폰에게 위험한 존재이다. 동전은 금속이여서 전기가 잘 통한다. 이는 정밀한 스마트폰에 합선을 일으킬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이다. 또한 먼지 중에 금속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이 작은 것들이 스마트폰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 스마트폰 폭탄을 터트리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 문명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이 세상 모든 것 중에 오로지 득만 주는 것은 없다. 득과 같이 따라오는 실을 없앨 순 없지만 그 것을 잘 관리한다면 지혜롭고 스마트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글쓴이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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