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보건·복지 서비스 호평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29 14:26: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구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을 찾은 주민들의 모습.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상담을 비롯해 호기 일산화탄소 측정, 니코틴 의존도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주민들 건강 챙겨주는 '주치의'로 부상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올해 동안 보건 분야에서 '우리마을 건강상담실',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복지 분야에서 '찾아가는 복지동장', '식품나눔의 날'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시 보건소 인센티브 사업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서울' 평가에서 수상구로, 서울시 '찾아가는 복지서울'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지난 10일에는 오는 2017명 완공을 목표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착공에 들어가며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관악구의 복지·보건 분야 서비스를 살펴보았다.

■건강서울, 관악구가 앞장서다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서울'은 지역특성에 맞는 각종 보건의료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해 주민의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구는 최근 서울시 보건소 인센티브 사업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서울' 평가에서 수상구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최우수구 선정을 비롯해 올해 수상을 포함해 보건사업 종합평가 부분 5년 연속 수상의 쾌거다.

이번 평가는 고혈압·당뇨질환 건강관리,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자살 및 중증정신질환관리, 응급관리 및 건강환경조성, 감염병 발생 대응능력 및 예방접종관리, 주민참여 및 창의혁신 등 6개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구는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우리 마을 건강상담실'과 '찾아가는 건강오피스'를 운영하고 있고, 금연클리닉을 확대 운영하면서 등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밖에도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임산부·아동·노인 등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구 보건소는 친절한 주민 응대를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보건소 이용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친절도, 보건소 이용 불편사항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구 보건소가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명사와 함께하는 건강강좌'와 '보건소 건강음악회'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사람중심을 지향하는 우리 구만의 특화된 보건의료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보건 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복지 관악구 '최고'

구는 또한 서울시에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복지서울'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구에 따르면 올해 이 분야 인센티브 사업에서 '최우수구' 없이 절대평가로 진행돼 '우수구'가 사실상 최고등급인 셈이다.

찾아가는 복지서울 인센티브 사업 평가는 기초수급자, 장애인, 노인 등 복지분야 전반에 걸친 사업에 대한 자치구 평가로 복지사각계층 등의 취약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고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구는 복지분야 총괄 부서인 복지정책과를 주축으로 생활복지과, 장애인복지과, 노인청소년과 등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주민과 함께 저소득층 이웃에게 다가서는 복지행정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띄었다. '찾아가는 복지동장', '식품나눔의 날', '위기가정 발굴·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복지수요자인 주민과의 최접점인 동주민센터와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주민들이 손을 잡고 '소망나눔소리함', '보건·복지 하나로 서비스', '씽푸봉사단', '희망사다리', '화목한 굿모닝데이' 등의 다양한 특화사업이 마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편 구는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정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개방형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등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사업으로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중증장애인 가구의 안전을 위해 995가구에 사용이 간편한 스프레이식 소화기를 보급하고 449가구에는 전기시설 안전점검 등을 실시했다. 또 상해보험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상해사망·상해후유장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노인과 지역의 어린이, 주민들이 함께 경로당에서 함께 영화를 보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영화보는 경로당' 등도 운영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밖에도 한글이나 셈을 배우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문해교실’도 관악구만의 특화사업으로 평가됐다.

유 구청장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서민층이 많은 우리 구가 복지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지역복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주민들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사람을 최우선으로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