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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구청장(오른쪽)이 금화시범아파트 철거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새해에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15년 한 해는 '사람중심 서대문'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는 한편 앞으로 '아름다운 변화, 열린 구정, 행복도시 서대문'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는 올해 주민의 삶과 직결된 사회적 고립·빈곤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체사업, 주빌리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민선6기 비전인 '사랑중심도시 희망서대문'를 5대 핵심 프로젝트와 권역별 발전전략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의 새해 구정 방향을 살펴봤다.
■주민 삶에 직결되는 '살아있는 구정' 펼치겠다
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1인가구·취약계층·노인인구의 꾸준한 증가, 민간소비 정체, 가계부채율 상승, 자영업자 폐업률 상승 등의 사회변화에 주목했다.
문 구청장은 "이러한 때 공공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러한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따른 '고립'과 '빈곤'의 문제에 더욱 민감한 감수성으로 반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는 사회에 만연한 소외와 빈곤의 문제를 공동체사업, 주빌리사업, 기업사회공헌 사업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1인가구 고립문제 해소를 목표로 청년을 비롯한 노인·취약계층 등 1인가구의 주거·취업·소통의 문제에 복지개념을 접목해 주거복지, 일자리창출, 공동체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주빌리 프로젝트'를 통해 부실부채 탕감으로 가계 재정의 건전성을 높여 서대문 지역내 악성채무로 고통받는 주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연장선에서 지역내 초·중·고교와 기업을 1대 1로 연계하는 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한다.
문 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주민 실제 생활속에서 체감되고, 주민 삶에 직결되는 ‘살아 있는 구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한다는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5대 핵심 프로젝트 통한 '희망서대문' 비전 구현
구는 '사람중심도시 희망서대문'이라는 민선6기 비전을 5대 핵심 프로젝트와 권역별 발전전략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긴다.
5대 핵심프로젝트란 ▲교육공동체로 도약하는 교육도시 서대문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서대문 ▲어르신의 제2의 인생과 함께하는 서대문 ▲걷고 싶은 보행친화도시 서대문 ▲함께 살기 좋은 서대문을 말한다.
먼저 '교육공동체로 도약하는 교육도시 서대문'이란 학교밖 교실의 영역이 넓어진 만큼 서대문형무소, 자연사박물관, 도서관 등의 풍부한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역사·문화·경제·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새로운 교육시스템에 맞춰 재편한다. 학교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안전한 급식, 폭력없는 교실, 자발적 학교협동조합 등 서대문만의 특화된 주제에 집중한다.
둘째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서대문'은 '결혼·출산·육아·일자리' 정책의 연계점을 모색해 일자리와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근무환경·보육환경 개선에 더욱 힘쓴다. 또한 여성안전 문제 역시 사회안전망 전체 시스템 속에서 해결한다. 재난·재해, 각종 범죄와 관련한 안전사각지대를 없애 여성을 비롯한 지역주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서대문을 만든다.
셋째 '어르신의 제2의 인생과 함께하는 서대문'이다. 서대문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24%, 서울시 전체 5위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다양한 사회경제활동을 이어오던 노인들이 은퇴 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제2의 인생을 열 수 있도록 5060 마에스트로 프로젝트, 인생이모작 위한 50+센터 건립, 노인일자리 3000개 확충, 창천경로당 이전 및 복지센터화 등을 추진한다.
넷째 '걷고 싶은 보행친화도시 서대문'이다. 구는 올해도 깨끗한 도시, 쾌적한 도로, 즐거운 거리를 위해 사람 중심의 도시정책을 이어간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광고물, 불법주정차는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근절할 계획이다. 또한 연희로·연세로 지역 주차문제 혁신, 중국관광객 대형차량문제 등을 민관이 참여하는 소통형 과제로 풀어간다.
다섯째 '함께 살기 좋은 서대문'이다. 올해 서대문구 복지예산이 48.8%로 전체 예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의무지출 비중이 높아진 만큼 구 예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복지공동체, 마을공동체, 경제공동체의 의미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복지사각지대 없는 찾아가는 복지전달, 지역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사회적경제·마을 통합지원,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지역연계 등, 지역사회 공동체의 혁신적인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다.
■아현·서대문권역 등 권역별 발전계획 추진
권역별 발전계획에 따른 비전 등 중장기 사업이 정체되지 않도록 주요 사업성과를 내는 데 박차를 가한다.
아현·서대문권역은 서대문고가철거 후 큰 전환점을 맞은 만큼 종합적인 도시정비계획과 함께 주변 인프라와의 조화, 다양한 지역자원의 융복합 등 초기 구상에 힘쓴다.
신촌 연세로는 그간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내고 열린 광장,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도시재생사업, 차없는 거리와 함께 문화도시를 완성해 간다.
홍제권역의 경우 도시정비계획에 따른 복합의료단지 기반마련, 북한산 무장애자락길과 한양도성 생태통로 조성이 연차적으로 완료되면 건강하고 쾌적한 서대문의 중요한 축을 이룰 것이다.
가좌권역은 마을공동체 조성 초기단계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활력을 얻는다. 실제 가재울4구역에서는 DIY목공교실, 어린이독서회, 생활공유를 위한 정리수납 등의 다양한 강좌를 통해 주민 만남이 이뤄지고 모바일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어져 대도시 아파트 단지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서대문은 ‘사람중심도시 희망서대문’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사람·도시·자치에 뿌리를 내리고 협력과 연대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예정이다.
또 위기와 갈등관리를 잘하는 서대문, 자치분권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방정부 서대문, 한계를 넘어 역동적으로 도전하는 서대문, 현장과 주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대문 구현을 위해 매진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호이해와 공감 속에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올 한 해도 변화와 혁신을 위해 구민의 성원, 공직자의 열정과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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