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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우/'순정' 공식 스틸컷 |
박용우는 최근 한 삼청동의 카페에서 영화 ‘순정’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이 작품에서 라디오 DJ 형준 역으로 출연해 한 편지의 사연으로 추억과 마주하게 됐다.
이날 그는 ‘순정’에서 2인 1역에 대해선 “분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은 관객의 판단에 맞기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며 “그래서 내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박용우는 또 눈물 연기에 대해 “그냥 내 추억을 상기하면서 감정을 쏟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과 얘기했는데 그 부분에서 잘 맞았다. 그래서 원없이 했다. 한 5분 정도 한 거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박용우는 “사실 잘 생기게 잡힌 것도 많았고 얼굴을 막 일그러뜨린 컷도 많았다. 감독님께는 그 표정이 강한 장면을 필요한 것 말고는 빼달라고 했다. 내가 보니 그게 가짜인지 진심인지 보였기 때문에 더욱 어필했다”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했음을 전했다.
라디오 DJ 연기를 해낸 그는 “나 때는 TV보다 라디오가 익숙했다. 부모님이 TV를 못 보게 해도 라디오는 이어폰을 끼고 몰래 들었다. 테이프로 녹음해서 늘어질 때까지 듣기도 했고. 그때 신인으로 나왔던 분이 이경규 선배였다. 이문세, 봄여름가을겨울, 김광석 등의 음악을 들었다. 그때는 듣기만 해도 좋았다”며 라디오 세대의 감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순정’은 박용우를 비롯해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황석정, 이범수, 김지호, 박해준 등이 출연하며 고흥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국 극장 개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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