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어화' 제작기 영상 화면 캡쳐)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와'가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촬영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1943 히트레코드'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1943 히트 레코드' 영상은 1940년대 권번과 대중가요계의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재현하기 위한 시도들과 캐릭터를 위한 배우들의 열정을 '해어화'와 '1943 경성' '트레이닝'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담아냈다.

첫번째 키워드는 한효주가 직접 소개하는 '해어화'다.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이자 예인 소율(한효주 분)과 그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천우희 분),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 분)까지 앞으로 펼쳐질 세 남녀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예고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번째 키워드인 '1943 경성'에서는 당시의 국민 가수 이난영과 유행가, 미술, 의상까지 1940년대를 다방면에서 재조명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흥식 감독이 "그 시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다"고 소개하는 이난영 역은 차지연이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훈 가독은극중 한효주와 천우희가 함께 부른 이난영의 또 다른 히트곡 '봄 아가씨'를 소개하며 영화에서 배우들이 선보일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1940년대 실제 경성 거리와 권번 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화 속 장면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영진 한복 디자이너는 레이스부터 꽃무늬까지 실제로 유행했던 당시의 다양한 한복 패턴들을 활용해 소율과 연희의 한복을 완성했고, 조상경 의상 감독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3명의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의상을 선보이며 1940년대 노래부터 미술, 의상까지 영화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세번째 키워드인 트레이닝에서는 영화 속 소율과 연희, 윤우가 되기 위한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한다. 한효주는 촬영 기간을 포함해 약 1년 동안 정가를 연습해 영화에 등장하는 정가를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소화했다.

유연석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 캐릭터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연습에 매진했다. 이병훈 음악 감독은 "실제로 촬영장에서 연주한 그대로가 영화 속에 나온다. 굉장한 장면이다"라고 유연석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우희는 "천우희가 부르는 느낌이 아닌 서연희가 부르는 느낌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며 영화 속 윤우가 작곡한 노래 '조선의 마음' 1절 가사를 실제로 썼다는 사실을 밝혀 진정성을 더했다.

또한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통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1943년 비운의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