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병무지청, 인생의 도약대, 취업맞춤특기병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21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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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과홍보계장 윤인숙
▲ 성과홍보계장 윤인숙
얼마 전 치뤄진 9급 공무원 시험의 응시생이 22만명이나 되고 경쟁률은 54대 1이라고 한다.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중 1/3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 같이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안정된 직업에 대한 선호와 노후보장이라는 직업적 매력뿐만 아니라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이 안 되어 청년실업자가 증가하는 사회적 현상에도 원인이 있다고 할 것이다.

한국 직업사전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직업 개수는 약 11,600개가 넘는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지만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 이런 수많은 직업들 중에서 자신의 적성과 발전가능성에 비추어 열정을 바칠 대상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의 특권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소질에 맞는 직업을 찾는 일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다. 그러나 군복무를 앞둔 젊은이들에게 직업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군복무가 인생의 걸림돌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지금 군복무는 인생의 디딤돌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기술훈련과 군복무와 취업을 연계한 ‘취업맞춤특기병’제도이다. ‘취업맞춤특기병’은 고졸이하 병역의무자가 군에 입영하기 전에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 병으로 입영해 군 복무함으로써 취업 등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현역병 모집분야를 말한다.

병무청과 고용노동부의 협업으로 마련해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한 이 제도는 기술훈련을 받는 동안 훈련비(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받게 되고 매월 소정의 훈련수당도 지급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훈련을 마친 사람은 취업해 24세까지 현역병 입영을 연기할 수도 있고 입영을 원할 경우 개인기술훈련 분야와 연관된 건설, 전기, 기계, 통신, 전자 등 112개의 기술특기병으로 복무할 수 있다.

군 복무 중에는 자격증 취득, 기술숙련, 검정고시, 경력을 쌓는 등 자기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다. 많은 등록금을 내고 대학 4년을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대학진학 대신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기술도 익히고 군복무와 취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취업맞춤특기병’은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취업맞춤특기병을 작년에는 육군에서만 모집했으나 금년부터는 해군과 공군까지 확대돼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졌다. 군 복무와 취업,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다른 동년배들보다 먼저 취업을 준비해 한 발 앞서간다면 몇 년 후에는 그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성취하고 있지 않을까!

취업맞춤특기병에 관심이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각 지방병무청의 전문 상담관에게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와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잘 활용하면 인생의 도약대가 될 수도 있으므로 많은 젊은이들이 맞춤특기병에 지원해 군복무와 함께 자신의 기술과 경력을 쌓아 멎진 인생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천병무지청 성과홍보계장 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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