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에서 사건 브로커 필재로 열연한 김명민의 대사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 브로커의 통쾌한 수사극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에서 김명민은 전직 경찰에서 사건 브로커가 된 필재를 연기했다.

전직 경찰이었던 필재는 모범경찰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신임을 받았지만 동료의 모함 때문에 경찰을 그만두고 변호사 판수(성동일 분)의 제안을 받아 변호사 사무실의 사건 브로커로 변신했다.

그는 과거 경찰 시절 자신이 수갑을 채우던 범죄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그들을 고객으로 모신다. 그의 행동에 두려움과 의심을 가진 범죄자들에게 필재는 "안 때려, 고객이잖아"라는 대사로 철저히 영업인이 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필재는 어느 날 낯선 이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고 그가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누명 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태의 억울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은 필재는 그 사건의 담당 경찰이 자신을 모함한 양형사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양형사에 대한 분노를 담은 "빤스까지 싹 벗겨줄게!"라며 복수심을 드러낸 필재의 모습에서는 그가 펼칠 특별수사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대해제철의 실세인 사모님(김영애 분)과 마주하게 된 필재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왜 죽고 다쳐야 하는 거지?"라는 대사로 얽히고 설킨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의 관계를 상기시키면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밖으로는 자선활동과 기부로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대기업의 안주인으로 보이는 사모님은 안으로는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잔인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특히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게 이유가 아닐까?"라고 답하는 그의 뻔뻔한 모습에서 관객들은 분노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점점 모습을 드러내는 사모님과의 숨막히는 대결을 예고하는 필재의 대사는 거대 세력의 갑질을 향한 통쾌한 한 방에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개봉과 함께 김명민의 대사 BEST 3를 공개하며 관객들을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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