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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공개한 10종의 보도스틸에서는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눈빛만으로도 덕혜옹주의 굴곡진 삶을 고스란히 표현해 낸 손예진의 절절한 연기가 압도적이다. 오랫동안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덕혜옹주의 한 많은 삶이 사진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 또한 대체 불가능한 카리스마를 단 몇 컷의 스틸만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복을 입은 날카로운 분위기부터 독립군의 리더 김황진과 함께 무언가를 펼쳐두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영화 속 그의 모습에 궁금증을 더한다.
이밖에도 기모노 차림으로 궁을 나서는 어린 덕혜 김소현은 바닥에 엎드린 채 이를 슬퍼하는 궁녀들을 뒤로하고 애서 담담하게 걸어가는 덕혜의 모습을 통해 처연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누구보다 막내 딸 덕혜를 아꼈던 아버지이지만 한 나라의 군주이기에 많은 것을 감내해야 했던 고종황제의 복합적인 면모는 특별출연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백윤식이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뿐만아니라 김황진 역의 안내상, 한인애국단원 김봉국 역의 김대명까지 결의에 찬 펴정으로 무언가를 도모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덕혜옹주가 재일동포 자녀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감동을 예고한다.
10종의 보도스틸로 울림 가득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 '덕혜옹주'는 오는 8월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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