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는 대선, 제3지대 후보 탄력받을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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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說 난무..‘潘-安 연대설’에 ‘손학규 역할론’까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만 결정적 대세론을 주도하기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반 총장과 안 전대표가 여권 후보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반-안' 연대' 시나리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후보군들의 합종연횡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18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화학적 결합이 가능한 상대를 찾아 '짝짓기'를 하고 세를 불리려는 각 정파의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설이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그 중 가장 유력하게 나도는 시나리오는 ‘제3지대론’이다.

여야의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문(친문재인)계를 배제한 나머지 세력들이 연합하는 방식으로 여권 중심의 제3지대 정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새누리당을 탈당한 친이계 맏형 이재오 전 의원이 이념과 지역 갈등 혁파를 기치로 내건 중도 정당인 '늘푸른한국당' 창당을 추진 중에 있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대선 전초 기지인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을 앞세워 세 규합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의 세력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인물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다.

그동안 강진에서 칩거하고 있던 손 전 고문은 최근 오랜 침묵을 깨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연이어 회동하는 등 정계복귀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다.

특히 오는 20일 강진군수 초청으로 열리는 다산 정약용 관련 강연회에서 손 전 고문이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손 전 고문은 평소 ‘이제는 여야 패권세력의 정권시대가 아니라 국민정권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런 수준의 강력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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