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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관선 올바른지도자세우기 공동대표 |
새로운 시대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한다면 그 리더십은 과연 어떤 리더십이어야 할까?
최소한 네 가지의 요소를 전제하지 않을까싶다.
첫째, 자주적 정신을 가진 리더십이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케케묵은 지역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리더십이어야한다.
셋째는 계급적, 세대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리더십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국민의 마음을 보듬는 리더십이어야 하겠다.
이렇게 되어야 대한민국 사회가 미래를 향해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의 상황과 잦은 국회 청문회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똑똑히 보았다.
또, 너무 특권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도 곤란하다. 그래서 서민 생활의 애환과 고통을 역시 잘 모를테니까. 한편으로 계급적 이해관계에 너무 매몰되어도 곤란하다. 사회에 불화와 분열을 가져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낡은 보수세력도, 좌파도, 지역을 기반한 리더십도 이제는 넘어서야할 것이다.
국민들이 정치혁명으로 새판을 짜야
지난 12일밤 전국에 130여만명의 분노와 외침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말하지만, 근저에는 정치, 사회, 문화 도처에 부정부패, 부정의한 대한민국을 이대로는 안되겠다하여 못믿겠으니 모두 갈아엎자는 것이었으라 본다.
여하튼 시민의 힘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새로 세울 첫 기회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 지도 세력과 리더십을 탄생시킬 필요가 있다.
위의 요건에 걸맞는 세력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이것을 형성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 기회에 우리 국민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데 실패한다면 대한민국은 또 다시 10년 이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또 다시 그들과 그나물에 그밥이기에 우왕좌왕하는 구태의 폐당정치, 분열과 야합의 정치가 계속 될 것이고 한국 정치, 사회, 문화, 경제는 그만큼 후퇴하게 될 것이다. 사회적 분열과 혼란은 가중되고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영영 물거품이 될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또 다시 후회막급의 상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국민들이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겠다. 지리멸렬한 정당들, 부패에 문드러져 찌들고 당리당략에 눈이 먼 정치인들 대신에 새로운 세력을 만들고 묶어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준비를 해야할 싯점이다.
때는 충분히 성숙되어 있으며 이 과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국민들의 단호한 결의만이 필요할 뿐이다. 애초에 민생을 해결하고 끼니를 걱정하는 정치가 정치인들의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것이며 촛불은 국민의 마음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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