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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영화 '커튼콜' 스틸컷) |
'김옥빈의 동생'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배우 채서진이 하반기에 오로지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채서진은 오는 12월 8일 개봉하는 '커튼콜'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연달아 관객들을 찾아온다.
앞서 채서진은 10월말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에서 엑소 도경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웹드라마와 영화 두 편에서 채서진은 각자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긍정이 체질'에서는 잘나갔던 여배우지만 인기 급락 후 김환동(도경수)과 황인국(이다윗)이 만드는 졸업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까칠하고 도도함을 한 껏 발산한다. 이후 회차가 진행될 수록 환동의 진심을 알고 든든한 지원군으로, 보는 이들까지 따뜻해지게 만드는 인물의 변화를 세심하게 잘 그려냈다.
'커튼콜'에서도 채서진은 배우를 연기한다.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돌발 상황 속 무대를 완성해나가는 좌충우돌 라이브 코미디다. 극중 채서진은 아이돌 출신 슬기를 연기하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연극 무대 위에서 대본만은 충실히 암기하는 캐릭터로, 장현성, 박철민, 이이경 등의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코미디가 기대가 된다. 채서진은 데뷔 후 첫 코미디극을 소화하면서 어떤 무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는 '국민 첫사랑'이었던 포스트 수지를 노린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캐스팅 당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채서진은 연아 역을 맡아 80년대 의상을 완벽히 소화하는가하면 변요한과 애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로 변신을 꾀한다. 이 작품은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을 동명의 영화화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극중 돌고래 조련사로 분한 채서진은 직접 돌고래 조련 훈련을 받으며 캐릭터를 손안에서 그려냈다.
채서진은 2006년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로 데뷔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진학,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초인', '여자여', '부끄럽지만' 등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천천히 내공을 쌓아온 채서진이 20대 여배우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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