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공동비대위원장,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2-19 10: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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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등 동반 탈당 가능성에는 “또 다른 패권주의” 일축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인 정병국 의원은 19일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제기된 공동 비대위원장 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동비대위원장은)타협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 문을 닫았다.

그는 "당을 청산하자고 하는 것은 결국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새롭게 건전한 보수를 대변하자는 것"이라며 "건전한, 진정한 보수들이 설 땅을 만들어주자고 하는 게 저희들 생각인데 그걸 협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비대위원장까지 친박이 차지하게 될 경우, 자신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의 동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거야말로 또 다른 패권주의"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탈당은) 김 전 대표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당을 만드는 것도 김 전 대표 혼자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뜻을 같이 했던 비상시국회의 멤버들이 함께 뜻을 같이 할 때 다수가 함께 하겠다면 하는 것"이라며 "어떤 개인의 정치적 이해에 의해 움직이는 거라고 보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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