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방한할 때만해도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이 거론됐던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자신의 정치적 둥지를 틀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만큼 반 전 총장은 기존 정당과 거리를 둔 채 제3지대에서 범보수·중도 대연합이라는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민주당 내 대표적 비문계 인사인 김종인 전 대표가 "국민은 안정감을 주는 지도자를 기대하는데 반 전 총장이 거론되는 것도 그런 연장선"이라며 호감을 표시하고,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입당제의를 하고, 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반 전 총장 등 충청권과 뉴DJP 연합에 관심이 있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반기문 연대론’에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실제 안 전 대표는 전날 반 전 총장과의 연대설에 "표계산을 해서 이기겠다는 저급한 수준의 시나리오는 더 이상 이야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는 "자신이 속한 정당에 대한 믿음이나 그 정당 내 대선후보에 대한 믿음 없이 계속 외부만 두리번거리는 정당에 국민들은 믿음을 주지 않는다"며 국민의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 전 총장과의 연대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최근 반 전 총장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적지 않은 관계가 있고 주변 인물들이 개혁적이지 않다는 등의 '3 불가론'을 펴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도 최근 한 방송에 출연, "(반 전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시는 건지 또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하시겠다는 건지 한번도 제대로 말한 적이 없다. 어떤 정책과 이념 가치를 추구하는 분인지 말을 해야 한다"며 "국내 정치뿐만이 아니라 경제, 안보, 사회 여러 분야에 있어서 대통령으로서 꼭 갖춰야 될 상식과 판단, 철학이 있지 않겠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 분이 한 번도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하지만 정가에선 이들이 끝까지 반기문 연대론을 반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이 반 전 총장을 향해 '준비되지 않은 정치 지망생'이나 '검증되지 않은 인물'로 규정하며 집요한 공세를 펴지만 대권주자로서 그들의 존재감이 너무 미미해 정권창출을 바라는 당내 요구를 묵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반기문 연대론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당에서 밀려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들의 향후 선택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물길 따라 단풍·억새·가을꽃 풍경 만끽··· 도심서 즐기는 감성 힐링 나들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9/p1160271721170098_50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주거정책 포럼’ 개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6/p1160278518713968_660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농업 체질 개선 전방위 추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5/p1160278371910081_82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선도모델 제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4/p1160279219128288_34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