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손학규엔 선 긋고 안철수엔 손 내밀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1-1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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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전략으로 ‘개헌연대’ 무력화 나섰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은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는 손을 내밀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해 "저와 우리 당은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은 국민의당을 향해 "(단일화 문제는) 서로 마음이 통해야 하는데 아직 국민의당 쪽에서 그런 문제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학규 전 대표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입장인지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문 전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은 "분리책동"이라며 일단 경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15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손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를 분리하려는 문 전 대표의 ‘분리책동’아니겠느냐”며 “손 전 대표가 ‘7공화국’이라는 화두로 정계복귀를 선언했고, 우리 당도 ‘즉각 개헌 추진’을 당론으로 정한 만큼, 양 측이 ‘개헌.개혁연대’로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더민주의 의중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2일 창립식을 갖는 손 전 대표의 ‘국민주권개혁회의’는 제왕적대통령제를 바꿔야한다는 국민적 요구 실천이 가능한 하도록 국민의당 등 제3지대 후보와 함께 하는 통합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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