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의 모호한 '피아'구분...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07 1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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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은 극찬...유승민은 비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정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극찬한 반면 같은 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대연정이야말로 이번 대선에서 새롭게 가야 할 방향"이라며 "낡은 정치를 밀어내는 새 정치의 방향"이라고 호평했다.

남 지사는 또 "과거 정치는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모여 패권을 만들고 투명하지 않다"면서 "이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보여준 모습이고, 지금 문재인 대표가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이미 여야가 대연정을 하고 있고, 그 결과는 국민에게 가장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결과로 온다"면서 "정치의 불확실성을 거의 다 없앴기 때문에 경기도에 있는 기업들이 투자를 열심히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은 여야 합의 속에서 척척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 지사는 유승민 의원의 '보수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선 "가장 최악은 원칙도 잃고 승리도 하지 못하는 원칙 없는 패배를 하는 것"이라며 보수끼리 똘똘 뭉쳐서 해보자는 것은 선거 전략에도 맞지 않고 이길 수도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런 식의 단일화를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며 "선거는 또 오고 정치는 계속된다. 불리해진다고 손을 잡고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두운 동굴 속에서 길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 지사는 김무성 의원의 재등판론에 대해 “(바른정당) 지지율이 부족하다 보니까 재등판론 같은 것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고 경선에 활력을 주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재등판) 한다면 환영한다. 김무성 의원 스스로가 결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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