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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통합선언 직후 호남 내려가 광폭행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앞으로 펼쳐질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호남에서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9일 “손 의장이 지난 7일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을 함에 따라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 경선이 예고되면서 양측 모두 초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선 경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호남은 국민의당이 지난해 4·13 총선에서 석권한 지역으로 18만여명의 당원 중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곳이니 만큼 경선 판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경선에 나선 안 전 대표와 손 의장이 다른 지역보다 우선 순위를 두어 공을 들이는 이유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손 의장 측의 초반기세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안 대표가 경선에 초점을 맞추며 대선 스케줄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호남을 찾아 민심잡기에 총력을 퍼부은 안 전 대표는 또 다시 호남을 찾아 나선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3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언론포럼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14일에는 전주에서 전북언론인연합회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캠프에는 비례대표 출신들과 초선의원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장은 전날 전남을 훑은 데 이어 이날엔 광주를 찾아 지역 TV 및 라[디오]에 세 차례 출연하고 광주전남언론포럼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어 나주로 이동해 목사고을시장을 둘러본 뒤 나주시민회관에서 개헌 등을 주제로 강연하는 광폭 행보를 벌인다.
특히 손 의장과 가까운 김동철 유성엽 황주홍 의원 등이 손 의장 지지에 나설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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