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화이팅!! 안희정”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13 12: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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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처럼 거짓말하고 변명하면 안 돼”
“정체성 다른 바른정당과 후보단일화 옳지 않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연일 '문재인 때리기'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3일에도 대북송금 특검과 관련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을 두고 "거짓말하고 변명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가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대권주자 지지율에 대해서도 "호남 어디를 가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데 왜 여론조사가 높이 나오느냐는 의아스러운 얘기를 저에게 많이 한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박지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으로서는 대북송금특검이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가 왜 거짓말하고 변명하느냐. 이것을 얘기한다"며 “깨끗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것이 정치이고,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날 목포에서 '대북송금 특검은 한나라당 요구로 이뤄졌다'고 발언했다가 "거짓말"이라는 박대표 지적을 받고 이를 사과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이렇게 정치를 해야 감동을 먹는다. 화이팅! 안희정 지사”라고 추켜세웠다.

다만 박 대표는 안 지사가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저는 안희정 지사가 지금 현재 상당히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우리 국민의당 후보가 대결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최근 국민의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왜 그렇게 야박하게 거절하냐’는 질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정체성과 이념이 같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우리는 정체성이 완전히 다른데 (유의원이) 그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치공학적으로 밀실에서 통합하자, 연대하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듭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인정하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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