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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재등판론'에 옹색해지는 '유승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저조한 지지율 등 위기국면에 몰린 바른정당이 '독자대선후보' 방침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당내 입지가 갈수록 옹색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은 지난 12일 현역 의원 32명 중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시간 마라톤 토론 끝에 다른 정당과의 후보단일화나 연대 없이 독자대선후보를 내겠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국민의당과의 합당설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같은 결과로 대선 주자로 나선 유 승민 의원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바른정당의 독자대선후보 방침은 당초 '자강론'과 '보수후보 단일화'로 맞섰던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 간 기싸움이 자강론을 주장했던 김 의원의 한판승으로 돌아갔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유 의원은 후보단일화 여부를 놓고 대립했던 경선 라이벌 남경필 지사에게도 당내 지지세에서 밀렸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 강연에 나선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김무성 재등판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당시 판단이 잘못됐다면 국민께 사죄하고 재등판하는 게 맞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김무성 의원은 고개를 들어 박 교수를 바라봤고 유승민 의원의 표정은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결국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불출마하면서 우리 쪽 후보를 키울 기회를 놓쳤다”며 “연대를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힘이 있어야 한다”고 ‘자강론’을 주장했다.
특히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세로 차별성과 선명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13일 "저는 새누리당과 통합이나 연대, 이런 표현을 써본 적이 없다"며 그간의 보수후보 단일화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지적이다.
실제 유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와 연정, 제3지대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게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빨리 선정하고 그 다음에 벌어지는 정치 상황에 맞춰 당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당 방침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이후 지지층 이탈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원내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8%(▲5.6%p), 새누리당 14.5%(▲2.9%p), 국민의당 11.6%(▲0.1%p), 정의당 6.8%(▲1.4%p), 바른정당 5.6%(▼2.7%p)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7.2%p 감소한 15.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이 40%대 중반으로 바라보는 초강세를 이어갔고, 새누리당도 바른정당 지지층을 대거 흡수하며 2위에 오른 반면 바른정당은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에마저 뒤지며 최하위인 5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1%p 소폭 오른 11.6%로 여전히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의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0%(총 통화시도 31,406명 중 2,511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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