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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승용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옹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12년 대선 때 제가 문재인 후보를 안 도왔다고 말하는 건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며 평소와 다르게 격한 어조로 쏟아낸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안 전대표는 13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 언론인 초청 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4년 전 대선 당시 문 후보를 제대로 돕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고 하자 "안 도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같은 당도 아니었고, 경선을 치러서 진 것도 아니었고, 어떤 조건을 내건 것도 아니었고, 대통령 당선 후 지분을 요구한 바 전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4일 “막말의 종결판”이라며 안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취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정치판의 품격이 이래도 되는 건가. 빅텐트가 날아가 아무리 다급해도 할 말, 못 할 말 못 가리면 어느 국민이 지지할까”라면서 “물에 빠진 사람이 버둥댈수록 가라앉는 이치를 깨닫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그런 말을 하셨겠나”라며 안 전 대표를 감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께서 평소에 그런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아무 조건 없이 문 전 대표에게 후보직을 양보했지 않느냐”며 “그것만 가지고도 문 전 대표가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남 탓을 하는 것은 대선주자로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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