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은 호남으로,,,孫은 부산으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상대방 텃밭인 호남과 부산 공략에 각각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표는 15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지난 12일 전부 방문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찾았다.

이날부터 당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 만큼 표심 끌어안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으로도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 비행기로 서울을 출발, 전남 [동부]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을 방문했다.

우선 지난달 큰 화재가 있었던 여수 수산시장을 찾아 임시 시장 형태로 영업하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위로한 후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을 방문, 엑스포 시설의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진행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수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안보상황이 아주 불안한데 또 국민들이 걱정할 일이 생겼다. 정치적 암살이라면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일"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것이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하면서 잘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날 손학규 의장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부산 해운대를 찾았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부산 해운대 복합문화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손 의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자리에서 손 의장은 "참여정부는 삼성정부로 불릴 만큼 재벌친화적이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재벌경제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민 가계는 파탄 상태이고 근본적인 개혁으로 우리 경제에 새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는 어제 온갖 적폐의 뿌리이자 한국 경제의 성장을 막는 재벌기업의 월급을 받거나 받은 사람을 자문단에 대거 끌어들였다"며 이 같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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