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여농산물시장역 광장, 새벽 일자리 대기쉼터 설치

최성일 기자 / csi34640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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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가 반여농산물시장역 광장에 새벽 일자리 대기쉼터 1곳을 설치해 오는 4월 말까지 운영한다.

이는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건설노동자 등의 일용직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혹한기 구직환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것을 고려해 일용직근로자를 위한 새벽 대기쉼터다.

반여농산물역 광장은 건설 일용직근로자들이 울산·양산 등 다른 지역 작업현장(일터)으로의 이동을 위해 자생적으로 조성돼 추운 겨울임에도 매일 새벽이면 일자리를 구하고자 집결하는 곳이다.

시는 쉼터에서 커피·녹차 등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고 난로 등의 보온시설을 갖춰 추위를 피해 쉬면서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4~8시 일요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새벽 일자리 쉼터 조성으로 일용직근로자들의 열악한 구직환경을 개선해 더 편안한 환경에서 구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불황으로 몸과 마음이 얼어붙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잠시나마 따스함과 편의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유일한 새벽인력시장격인 '부산광역시 일일취업안내소'는 초량동 청소년활동진흥원 1층(세일병원 옆)에서 상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구직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실, 냉·난방기, 정보검색 컴퓨터를 갖춘 대기실을 갖추고 구직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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