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문재인 당선’ 예측하지만 집권해도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문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17 10:21: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재판 중 홍준표 출마자격 왜 안따지나... 한자리 수 이상 넘기 힘들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17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당선을 단언하면서도 "이 분들이 집권했을 때 뭐가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보여 문제"라고 우려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벌써 공무원들이 줄서기하고 폴리페서들이 달라붙고 또 점령군 행[세하]고 과거에 우리가 늘 보던 풍경들이 또 보이고 있잖느냐"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교안 대행의 불출마 수혜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역시 한 자리 숫자 이상을 넘어가기 힘들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지지기반은 태극기 세력이다. 태극기 세력이 많이 모여 봐야 그 이상 못 올라간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홍준표 지사 출마와 관련, '최종심도 끝나지 않은 사람' 운운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지적에 대해 "저도 지난번에 그렇게 얘기했다"며 "옛날 이광재 강원도지사도 3심을 앞두고 지사가 됐다가 결국 지사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왜 언론에서 그런 걸 안 따지는지 모르겠다"며 "정치 선진국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의 출마는 정치 후진국에서나 벌어질 만한 일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거듭 강조했다.

탄핵 결정이후에도 바른정당 지지율이 정의당보다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하고 달라 보이지가 않는다"며 "18세이하 투표권,공수처 반대하고 뭐 하나 뭐 하나 자유한국당하고 다른 점이 하나도 없다"며 "국민들 눈으로 볼 때는 저게 뭔지 잘 모르겠다 이런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서도 “현실 가능성이 없는 얘기들 지긋지긋하지도 않느냐”면서 “빅텐트가 되겠느냐. 스몰텐트도 안 된다. 사람이 안 모인다. 시간도 없고, 방법도 없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