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손학규 손잡았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23 0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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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캠프 30여명 孫캠프 합류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의 전국 청년 조직을 총괄했던 인사 30여명이 전날 손학규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천 전 대표의 손 후보 지지가 본격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손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는 23일 "어제 합류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선청년캠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는 전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환 국민의당 부대변인과 유영업 전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장,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등 천 전 대표의 청년캠프 인사 영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정치는 '광장'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진정한 의미의 변화, 개헌 등 개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원을 하나로 묶고 개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손학규 후보와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손 후보의 도지사, 국무위원,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성과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인정받고 있다"며 "국민의당의 청년과 미래는 손학규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천정배 전 대표가 특정 주자를 공개 지지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우회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시한다면 경선 판도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전부터 있었다”며 “우리당 경선은 신분증만 지참하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현장투표가 80% 반영되기 때문에 호남 출신 천정배 전 대표의 선택이 무게추의 향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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