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문재인 독주...다자구도로도 못막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27 09:22: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문재인 34.4% > 안철수 12.6% > 홍준표 9.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차기 대선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경쟁자인 2위 안희정 충남지사를 더블스코어 수준으로 앞섰다. 특히 순회투표가 예정된 호남에서 주간집계 사상 최고치(43.1%)를 경신하면서 기존 주자 누구도 문재인 독주를 막을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3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34.4%(▼2.2%p), 안희정 17.1%(▲1.5%p), 안철수 12.6%(▲0.6%p), 이재명 10.2%(▼0.6%p), 홍준표 9.5%(▼0.3%p), 김진태 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3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34.4%를 기록했지만 충청과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안 지사와 이재명 시장을 큰 폭으로 앞서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5%p 오른 17.1%로, 3주 연속 상승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21.0%p에서 17.3%p로 3.7%p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초박빙의 격차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도 문 전 대표, 홍준표 지사와 함께 박빙의 1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역 현장투표에서 손학규·박주선 후보에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경선흥행 여파로 0.6%p 오른 12.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속 및 다른 정당의 경쟁후보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6%p 하락한 10.2%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10% 선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당내 경쟁자인 김진태 의원이 다자구도에 새로 포함된 조사에서 핵심 지지층인 자유한국당 지지층(홍 46.0%, 김 27.0%)과 보수층(홍 27.0%, 김 15.2%)에서 김 의원을 앞서며 9.5%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TK(8.6%)와 자유한국당 지지층(27.0%), 보수층(15.2%) 등 구(舊)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5.0%를 기록, 6위에 올랐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주일 전 3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2.9%로 7위, 1.6%p 하락한 유승민 의원과 0.4%p 오른 손학규 전 의원이 2.2%로 공동 8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6%p 내린 1.0%로 10위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8%p 감소한 2.3%였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